관중 30% 허용한 잠실 야구장 모습은?…새 거리두기는 20일 발표

입력 2021.06.15 (19:05) 수정 2021.06.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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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을 앞두고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선 어제부터 입장 제한 인원이 완화됐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경기장은 기존의 10%에서 3배 더 입장할 수 있다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서울 잠실 야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경기는 시작했습니까?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잠실야구장에선 30분쯤 전인 저녁 6시 반부터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경기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두 칸씩 띄워 앉아 마스크를 쓴 채 관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야구장 같은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관중 입장 제한이 완화된 뒤 첫 경기입니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가 2단계인 지역에서는 좌석의 10%까지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30%까지 입장이 가능하고요.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은 이제 절반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잠실야구장은 전체 좌석이 2만 4천여 석인데요, 7200여 명이 들어올 수 있지만 오늘은 완화 첫날이라 그런지 2500명 정도만 입장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동안 예매하기가 힘들었다며, 이런 완화 소식에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세혁/서울 마포구 : "그동안은 입장제한이 있어서 예매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래도 오늘 좀 풀려서 예매하는 데 한층 수월했던 거 같습니다."]

[우정헌/서울 강남구 : "친구들이랑 원래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는 게 재밌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아쉽기도 하고 빨리 코로나 없어져서 같이 좀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인원은 늘어났는데, 그럼 다른 방역수칙도 완화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이번 조치는 입장 관중 수만 좀 늘린 것일뿐, 현장의 방역수칙은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여전히 응원가를 부르거나 환호하는 '육성 응원'은 할 수 없고 박수를 치거나 응원봉을 이용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 와서 치킨과 맥주 드셨을 텐데, 경기장 내 취식도 여전히 금지됩니다.

표도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고, 현장에서 자리를 이동할 수 없습니다.

한편 다음 달부터는 스포츠 경기장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전반이 개편됩니다.

기존에 5단계로 나뉘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간소화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조금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은 새로운 거리두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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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중 30% 허용한 잠실 야구장 모습은?…새 거리두기는 20일 발표
    • 입력 2021-06-15 19:05:07
    • 수정2021-06-15 21:46:34
    뉴스 7
[앵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을 앞두고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선 어제부터 입장 제한 인원이 완화됐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경기장은 기존의 10%에서 3배 더 입장할 수 있다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서울 잠실 야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경기는 시작했습니까?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잠실야구장에선 30분쯤 전인 저녁 6시 반부터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경기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두 칸씩 띄워 앉아 마스크를 쓴 채 관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야구장 같은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관중 입장 제한이 완화된 뒤 첫 경기입니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가 2단계인 지역에서는 좌석의 10%까지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30%까지 입장이 가능하고요.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은 이제 절반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잠실야구장은 전체 좌석이 2만 4천여 석인데요, 7200여 명이 들어올 수 있지만 오늘은 완화 첫날이라 그런지 2500명 정도만 입장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동안 예매하기가 힘들었다며, 이런 완화 소식에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세혁/서울 마포구 : "그동안은 입장제한이 있어서 예매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래도 오늘 좀 풀려서 예매하는 데 한층 수월했던 거 같습니다."]

[우정헌/서울 강남구 : "친구들이랑 원래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는 게 재밌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아쉽기도 하고 빨리 코로나 없어져서 같이 좀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인원은 늘어났는데, 그럼 다른 방역수칙도 완화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이번 조치는 입장 관중 수만 좀 늘린 것일뿐, 현장의 방역수칙은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여전히 응원가를 부르거나 환호하는 '육성 응원'은 할 수 없고 박수를 치거나 응원봉을 이용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 와서 치킨과 맥주 드셨을 텐데, 경기장 내 취식도 여전히 금지됩니다.

표도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고, 현장에서 자리를 이동할 수 없습니다.

한편 다음 달부터는 스포츠 경기장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전반이 개편됩니다.

기존에 5단계로 나뉘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간소화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조금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은 새로운 거리두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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