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보관 하려고’…공유지 3천㎡ 훼손
입력 2021.06.15 (21:39)
수정 2021.06.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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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림과 임야를 불법 훼손한 현장을 취재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이번엔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이 소유한 임야를 훼손하고 주변의 공유지까지 무차별적으로 망가뜨린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도 소유의 공유지입니다.
울창한 산림 중간에 어쩐 일인지 거대한 돌무더기가 빼곡합니다.
인근에 임야를 갖고 있는 66살 고 모 씨가 2018년 10월부터 두 달간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베어내고, 암석을 무더기로 갖다 놓은 겁니다.
고 씨는 공유지를 훼손해 마치 자신의 밭처럼 사용했고요.
이곳 안쪽으로는 자신의 임야에서 나온 암석을 불법으로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자치경찰 수사결과 고 씨가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무단으로 베어내고 쌓은 암석만 8,700여 톤.
공유지 3,200여㎡가 훼손됐습니다.
고 씨는 이 과정에서 산지전용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 소유의 임야 4,600여㎡를 불법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고호영/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 :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임야에서 암석을 캐낸 뒤 지반을 정리했고, 인접한 공유지도 무단으로 농지를 조성하고 암석을 적치하는 등 산지를 훼손한 것입니다."]
2018년에 공유지가 훼손됐지만, 제주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올해 초가 돼서야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마다 이뤄지는 공유지 실태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자치경찰은 고 씨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고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산림과 임야를 불법 훼손한 현장을 취재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이번엔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이 소유한 임야를 훼손하고 주변의 공유지까지 무차별적으로 망가뜨린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도 소유의 공유지입니다.
울창한 산림 중간에 어쩐 일인지 거대한 돌무더기가 빼곡합니다.
인근에 임야를 갖고 있는 66살 고 모 씨가 2018년 10월부터 두 달간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베어내고, 암석을 무더기로 갖다 놓은 겁니다.
고 씨는 공유지를 훼손해 마치 자신의 밭처럼 사용했고요.
이곳 안쪽으로는 자신의 임야에서 나온 암석을 불법으로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자치경찰 수사결과 고 씨가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무단으로 베어내고 쌓은 암석만 8,700여 톤.
공유지 3,200여㎡가 훼손됐습니다.
고 씨는 이 과정에서 산지전용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 소유의 임야 4,600여㎡를 불법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고호영/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 :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임야에서 암석을 캐낸 뒤 지반을 정리했고, 인접한 공유지도 무단으로 농지를 조성하고 암석을 적치하는 등 산지를 훼손한 것입니다."]
2018년에 공유지가 훼손됐지만, 제주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올해 초가 돼서야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마다 이뤄지는 공유지 실태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자치경찰은 고 씨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고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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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보관 하려고’…공유지 3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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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15 21:39:57
- 수정2021-06-15 21:52:59
[앵커]
산림과 임야를 불법 훼손한 현장을 취재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이번엔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이 소유한 임야를 훼손하고 주변의 공유지까지 무차별적으로 망가뜨린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도 소유의 공유지입니다.
울창한 산림 중간에 어쩐 일인지 거대한 돌무더기가 빼곡합니다.
인근에 임야를 갖고 있는 66살 고 모 씨가 2018년 10월부터 두 달간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베어내고, 암석을 무더기로 갖다 놓은 겁니다.
고 씨는 공유지를 훼손해 마치 자신의 밭처럼 사용했고요.
이곳 안쪽으로는 자신의 임야에서 나온 암석을 불법으로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자치경찰 수사결과 고 씨가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무단으로 베어내고 쌓은 암석만 8,700여 톤.
공유지 3,200여㎡가 훼손됐습니다.
고 씨는 이 과정에서 산지전용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 소유의 임야 4,600여㎡를 불법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고호영/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 :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임야에서 암석을 캐낸 뒤 지반을 정리했고, 인접한 공유지도 무단으로 농지를 조성하고 암석을 적치하는 등 산지를 훼손한 것입니다."]
2018년에 공유지가 훼손됐지만, 제주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올해 초가 돼서야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마다 이뤄지는 공유지 실태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자치경찰은 고 씨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고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산림과 임야를 불법 훼손한 현장을 취재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이번엔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이 소유한 임야를 훼손하고 주변의 공유지까지 무차별적으로 망가뜨린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도 소유의 공유지입니다.
울창한 산림 중간에 어쩐 일인지 거대한 돌무더기가 빼곡합니다.
인근에 임야를 갖고 있는 66살 고 모 씨가 2018년 10월부터 두 달간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베어내고, 암석을 무더기로 갖다 놓은 겁니다.
고 씨는 공유지를 훼손해 마치 자신의 밭처럼 사용했고요.
이곳 안쪽으로는 자신의 임야에서 나온 암석을 불법으로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자치경찰 수사결과 고 씨가 공유지에 있는 나무를 무단으로 베어내고 쌓은 암석만 8,700여 톤.
공유지 3,200여㎡가 훼손됐습니다.
고 씨는 이 과정에서 산지전용 허가도 받지 않고 자신 소유의 임야 4,600여㎡를 불법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고호영/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 :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임야에서 암석을 캐낸 뒤 지반을 정리했고, 인접한 공유지도 무단으로 농지를 조성하고 암석을 적치하는 등 산지를 훼손한 것입니다."]
2018년에 공유지가 훼손됐지만, 제주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올해 초가 돼서야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마다 이뤄지는 공유지 실태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자치경찰은 고 씨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고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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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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