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유천택지 불법 투기 드러나 압수수색

입력 2021.06.16 (19:11) 수정 2021.06.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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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강릉에 조성한 유천택지지구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장이었던 것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이 오늘 LH 영동사업단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에 조성된 강릉 유천택지지굽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해, 일반에 분양했는데, 당시 청약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LH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경찰 수사에서 이곳도 LH 직원들의 투기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 부동산 투기의 핵심 인물인 LH 직원 강 사장과 또다른 직원 등이 투기 목적으로 땅을 거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들인 땅이 8개 필지로, 공개입찰에서 2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엘에이치 소유 토지였던 이 땅들을 2015년 매입해 2019년 되팔았는데, 6억 원이 넘는 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택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특정 농협을 통한 자금 대출에 문제가 있는 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 사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LH 직원이 근무했던 영동사업단과 농협 등 4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6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강릉 유천지구와 관련해 LH 직원 2명과 일반인 1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LH 사업장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이들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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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유천택지 불법 투기 드러나 압수수색
    • 입력 2021-06-16 19:11:23
    • 수정2021-06-16 20:11:48
    뉴스7(춘천)
[앵커]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강릉에 조성한 유천택지지구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장이었던 것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이 오늘 LH 영동사업단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에 조성된 강릉 유천택지지굽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해, 일반에 분양했는데, 당시 청약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LH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경찰 수사에서 이곳도 LH 직원들의 투기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 부동산 투기의 핵심 인물인 LH 직원 강 사장과 또다른 직원 등이 투기 목적으로 땅을 거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들인 땅이 8개 필지로, 공개입찰에서 2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엘에이치 소유 토지였던 이 땅들을 2015년 매입해 2019년 되팔았는데, 6억 원이 넘는 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택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특정 농협을 통한 자금 대출에 문제가 있는 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 사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LH 직원이 근무했던 영동사업단과 농협 등 4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6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강릉 유천지구와 관련해 LH 직원 2명과 일반인 1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LH 사업장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이들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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