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페인과 그린·디지털 협력 확대”…‘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도

[앵커]

스페인을 이틀째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디지털 분야에서 두 나라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예정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이틀째 일정은 애국 열사 추모탑 헌화로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비지니스 포럼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로도 추진중인 그린·디지털 분야 양국 경제 협력을 진전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입니다. 한국은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입니다."]

이미 스페인 기업 두 곳이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상황, 이같은 저탄소 녹색협력을 전기차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분야에선 두 나라 스타트업이 손을 잡자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제3국 시장 공동 진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오늘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선 이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 협력 증진도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마드리드 시청 방문에서 스페인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첫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황금열쇠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상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경제인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취재:마드리드 공동취재단/영상편집:최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