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내 집 마련, 어떻게?

입력 2021.06.16 (19:22) 수정 2021.06.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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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수고하십니다. 이 집에는 몇 가구나 사세요?"]

["27가구예요."]

["아주머니 사시는데 불편하지는 않으십니까?"]

["불편하지만 집 살 때까지 살아야 되지 어떡해요."]

["주택 부족난은 해가 가도 주거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했고 주택을 투자나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항상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주택만이라도 지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앞섭니다. 주택 가격을 한 번 검토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새로 분양되는 거 120만 원, 130만 원 하니까 우리 같은 사람은 옮겨볼래도 옮길 엄두가 안 나요."]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은 언제 집을 사야 할까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같이,경제〉에서는 집값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성용/대구대 부동산·지적학과 교수 : "시장은 돈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우리나라의 자산 중에서 주택, 특히 부동산이 가지는 비율이 80%가 넘어가고 있거든요. 내가 주거 외에 투자 목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정진/부동산 중개사 대표 : "교육이나 교통 인프라가 풍부한 곳들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를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양극화가 점점 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부동산 정책,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다주택자의 수요를 억제 시키기 위해서 세금을 강화하고."]

["3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지방세까지 추가되면 82%가 넘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소리거든요."]

["이렇게 세금이 너무 많으니까 정권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 보자."]

["아니면 자식한테 증여를 하자."]

Q. 주택 시장, 매물이 줄었나요?

["팔아서 실질적인 이익을 못 내니까 팔 필요가 없는 거죠."]

["각종 포털이라든지 이런 데 들어가 보시면 부동산 매물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실 겁니다."]

["매물을 증가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매물을 고갈시켜서 거래 동결 이런 추세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Q. 주택 가격, 계속 오를까요?

["언제까지 오를까요? 거래가 주춤하면 가격이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변곡점에 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 연말부터 서서히 가격 조정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Q. 아파트 미분양이 생기고 있다고요?

["청약 경쟁률이나 계약률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성구도 미분양이 있습니다. 당첨 자격 부적격자라든지 아니면 계약 포기 사례들."]

["좀 더 좋은 지역, 그리고 좀 더 나쁜 지역."]

["선호단지 비 선호단지."]

["이런 양극화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Q. 대구 집값,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급여 생활자들은 수십억 원 하는 집들을 사기 불가능한 시대이지 않나."]

["대구지역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득에 비해서 너무 높은 수준에 와 있다."]

["주택 구입 부담지수라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대구가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내 소득을 가지고 집 사는데 그만큼 광역시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건데."]

Q. '영끌' 위험한가요?

["영혼까지 끌어서 집을 산다는 부분인데."]

["지금 10억 원으로 사면 15억 원으로 팔 수 있다는 확신이 안 서는 거예요."]

["대출 규제도 심해졌죠."]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금리도 따라 올라간다 이거죠."]

["너무 무리하게 대출 위주로 집을 산다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할 것 같고요."]

Q. 추천하는 내 집 마련 방법은?

["외곽지 신도시 지역의 초기 개발되는 지역은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점진적으로 개발이 되면서 자기 생활 편의에도 좋고 나중에 투자 가치도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무순위 청약’같은 경우에는 한 번 노려볼 만해요. 흔히 말하는 '로열층, '로열 호수’가 있을 수 있으니까."]

Q. 내 집 마련, 이것만은?

["내 집 마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부분은 '팔기 좋은 집을 사라.' 과반 이상이 학군 때문에 옮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매매하고자 하는 단지들을 선택하시게 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겠죠."]

["매도 호가 자체는 올라가고 있지만 사실 실거래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시장의 불투명성이 크거나 이런 상황에서는 잠깐 관망한다든가 아니면 시장의 변화 추이를 보고 너무 수성구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위치 이런 것을 잘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첫 번째 자산이고 그 다음 주거의 안정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가족의 보금자리가 형성되는 겁니다."]

집을 투자 수단으로 활용해 큰 돈을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내 집 마련에 목매는 진짜 이유는, 바로 내 집이 주는 안정감 때문일 것입니다.

내 집 마련의 꿈, 전문가의 조언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같이,경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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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경제] 내 집 마련, 어떻게?
    • 입력 2021-06-16 19:22:50
    • 수정2021-06-16 20:13:53
    뉴스7(대구)
["아주머니 수고하십니다. 이 집에는 몇 가구나 사세요?"]

["27가구예요."]

["아주머니 사시는데 불편하지는 않으십니까?"]

["불편하지만 집 살 때까지 살아야 되지 어떡해요."]

["주택 부족난은 해가 가도 주거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했고 주택을 투자나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항상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주택만이라도 지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앞섭니다. 주택 가격을 한 번 검토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새로 분양되는 거 120만 원, 130만 원 하니까 우리 같은 사람은 옮겨볼래도 옮길 엄두가 안 나요."]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은 언제 집을 사야 할까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같이,경제〉에서는 집값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성용/대구대 부동산·지적학과 교수 : "시장은 돈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우리나라의 자산 중에서 주택, 특히 부동산이 가지는 비율이 80%가 넘어가고 있거든요. 내가 주거 외에 투자 목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정진/부동산 중개사 대표 : "교육이나 교통 인프라가 풍부한 곳들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를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양극화가 점점 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부동산 정책,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다주택자의 수요를 억제 시키기 위해서 세금을 강화하고."]

["3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지방세까지 추가되면 82%가 넘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소리거든요."]

["이렇게 세금이 너무 많으니까 정권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 보자."]

["아니면 자식한테 증여를 하자."]

Q. 주택 시장, 매물이 줄었나요?

["팔아서 실질적인 이익을 못 내니까 팔 필요가 없는 거죠."]

["각종 포털이라든지 이런 데 들어가 보시면 부동산 매물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실 겁니다."]

["매물을 증가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매물을 고갈시켜서 거래 동결 이런 추세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Q. 주택 가격, 계속 오를까요?

["언제까지 오를까요? 거래가 주춤하면 가격이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변곡점에 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 연말부터 서서히 가격 조정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Q. 아파트 미분양이 생기고 있다고요?

["청약 경쟁률이나 계약률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성구도 미분양이 있습니다. 당첨 자격 부적격자라든지 아니면 계약 포기 사례들."]

["좀 더 좋은 지역, 그리고 좀 더 나쁜 지역."]

["선호단지 비 선호단지."]

["이런 양극화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Q. 대구 집값,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급여 생활자들은 수십억 원 하는 집들을 사기 불가능한 시대이지 않나."]

["대구지역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득에 비해서 너무 높은 수준에 와 있다."]

["주택 구입 부담지수라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대구가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내 소득을 가지고 집 사는데 그만큼 광역시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건데."]

Q. '영끌' 위험한가요?

["영혼까지 끌어서 집을 산다는 부분인데."]

["지금 10억 원으로 사면 15억 원으로 팔 수 있다는 확신이 안 서는 거예요."]

["대출 규제도 심해졌죠."]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금리도 따라 올라간다 이거죠."]

["너무 무리하게 대출 위주로 집을 산다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할 것 같고요."]

Q. 추천하는 내 집 마련 방법은?

["외곽지 신도시 지역의 초기 개발되는 지역은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점진적으로 개발이 되면서 자기 생활 편의에도 좋고 나중에 투자 가치도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무순위 청약’같은 경우에는 한 번 노려볼 만해요. 흔히 말하는 '로열층, '로열 호수’가 있을 수 있으니까."]

Q. 내 집 마련, 이것만은?

["내 집 마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부분은 '팔기 좋은 집을 사라.' 과반 이상이 학군 때문에 옮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매매하고자 하는 단지들을 선택하시게 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겠죠."]

["매도 호가 자체는 올라가고 있지만 사실 실거래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시장의 불투명성이 크거나 이런 상황에서는 잠깐 관망한다든가 아니면 시장의 변화 추이를 보고 너무 수성구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위치 이런 것을 잘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첫 번째 자산이고 그 다음 주거의 안정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가족의 보금자리가 형성되는 겁니다."]

집을 투자 수단으로 활용해 큰 돈을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내 집 마련에 목매는 진짜 이유는, 바로 내 집이 주는 안정감 때문일 것입니다.

내 집 마련의 꿈, 전문가의 조언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같이,경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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