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뭐니] 껑충 뛰고 천차만별…운전학원 수강료 왜?
입력 2021.06.16 (19:26)
수정 2021.06.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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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배우고 면허시험도 칠 수 있어 전문학원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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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16 20:02:09
운전을 배우고 면허시험도 칠 수 있어 전문학원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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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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