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보건부 장관 ‘완전히 형편없다’고 불러”

입력 2021.06.17 (03:15) 수정 2021.06.1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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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을 총괄해온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을 두고 "완전히 형편없다"고 비난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오른팔로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최고 수석보좌관은 현지 시각 16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서 발행한 장문의 글에서 존슨 총리와 주고받은 앱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커밍스 전 보좌관은 지난해 3월 27일 존슨 총리에게 행콕 장관이 주당 1만건씩 검사하겠다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보고했고,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완전히 엉망"이라고 답장했습니다.

또 같은해 4월 27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존슨 총리는 개인보호장비 조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재앙"이라 부르며 "행콕 장관을 빼버리고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을 투입하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2019년 7월 취임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략가 커밍스 전 보좌관을 최측근 자리에 앉혔으나, 커밍스 전 보좌관은 내부 알력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물러났습니다.

이후 커밍스 전 보좌관은 존슨 총리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고, 지난달 말에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존슨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얼마나 안이했는지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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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03:15:38
    • 수정2021-06-17 03:33:05
    국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을 총괄해온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을 두고 "완전히 형편없다"고 비난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오른팔로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최고 수석보좌관은 현지 시각 16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서 발행한 장문의 글에서 존슨 총리와 주고받은 앱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커밍스 전 보좌관은 지난해 3월 27일 존슨 총리에게 행콕 장관이 주당 1만건씩 검사하겠다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보고했고,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완전히 엉망"이라고 답장했습니다.

또 같은해 4월 27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존슨 총리는 개인보호장비 조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재앙"이라 부르며 "행콕 장관을 빼버리고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을 투입하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2019년 7월 취임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략가 커밍스 전 보좌관을 최측근 자리에 앉혔으나, 커밍스 전 보좌관은 내부 알력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물러났습니다.

이후 커밍스 전 보좌관은 존슨 총리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고, 지난달 말에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존슨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얼마나 안이했는지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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