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뭐니] 껑충 뛰고 천차만별…운전학원 수강료 왜?
입력 2021.06.17 (08:04)
수정 2021.06.17 (0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생활 속 경제 이야기를 풀어주는 경제뭐니 코너입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면허증을 딸 때 드는 비용을 황현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운전을 배우고 면허시험도 칠 수 있어 전문학원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생활 속 경제 이야기를 풀어주는 경제뭐니 코너입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면허증을 딸 때 드는 비용을 황현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운전을 배우고 면허시험도 칠 수 있어 전문학원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뭐니] 껑충 뛰고 천차만별…운전학원 수강료 왜?
-
- 입력 2021-06-17 08:04:06
- 수정2021-06-17 09:12:30

[앵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생활 속 경제 이야기를 풀어주는 경제뭐니 코너입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면허증을 딸 때 드는 비용을 황현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운전을 배우고 면허시험도 칠 수 있어 전문학원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생활 속 경제 이야기를 풀어주는 경제뭐니 코너입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면허증을 딸 때 드는 비용을 황현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운전을 배우고 면허시험도 칠 수 있어 전문학원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부산에도 18곳이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이 학원에서 면허증을 땄습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에는 학과 수업과 장내 기능, 도로주행 등 기본적인 운전 연습에 드는 교육비에다 시험 응시료인 검정료가 포함됩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평균 70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원별로는 최대 17만 원 넘게 차이 나는데요,
물론 시험에 떨어져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수강료는 더 들겠죠.
수강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 다른 지역은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부산지역 현황인데요,
2015년 40만 원 수준이던 수강료가 2017년 50만 원대, 이듬해 60만 원대로 뛰더니 6년 사이 3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올해 1분기 수강료를 보면 서울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로 높은데요,
대구지역 운전전문학원보다 평균 24만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학원은 임대료와 강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을 반영해 수강료를 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수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업 이익률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재무 자료를 공시한 전국의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 영업 이익률이 21%로 같은 업종보다 5배 정도 높았습니다.
면허 시험을 칠 때 내야 하는 응시료는 어떨까요?
1, 2종 보통을 기준으로 국가면허시험장은 장내 기능 2만 2천 원, 도로주행의 경우 2만 5천 원입니다.
아무래도 수강생 입장에선 운전 연습을 한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치려고 할 텐데요.
부산지역 전문학원 5곳을 살펴보니 장내 기능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도로주행은 6만 원 안팎으로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은 교육 부실을 막기 위해 운전전문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하에 개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게 수강료 인상에 대한 조정권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
-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