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덮친 가뭄, 와인 생산 타격

[앵커]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인 미국이 캘리포니아 지역을 휩쓴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34년 동안 와이너리 운영을 하는 피터 씨는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피터 바르게토/와이너리 운영자 : "작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모든 포도 양조장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캘리포니아 중심으로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와인업계는 또 한 번의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니콜 월시/와이너리 운영자 : "올해 물이 부족하고, 포도 생산량도 줄 테니 와인 생산량을 줄일 생각이에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극심한 가뭄은 와인 생산량에는 피해를 주지만 와인의 맛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피터 바르게토/와이너리 운영자 : "작은 포도를 생산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포도알이 절반 크기면, 포도 표면에 (맛이 농축되어 있어) 좋은 맛이 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 운영자들은 코로나도 이겨낸 만큼 가뭄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내심으로는 가뭄 뒤에 오는 자연 발생적인 산불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