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백신 접종’ 내 차례는 언제?

입력 2021.06.17 (19:09) 수정 2021.06.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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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발표한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 이정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60대 미만 연령대에서는 나는 언제 맞나,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 오늘 그 계획이 나온거죠.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가 이번 3분기 예방 접종의 목표로 전 국민의 70%인 3천6백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 밝혔습니다.

앞서 1분기에 3백만 명, 2분기에 천만 명 접종 목표도 조기 달성했거든요.

지난 15일까지 천3백만 명이 접종한 데 이어 이틀 사이 백만 명이 추가 접종하면서 오늘까지 전 국민의 27%인 천4백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3분기에는 2천2백만 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고3 학생과 교육 종사자, 50대 일반 국민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우선 예순살 이상과 20대 사회 필수인력 등 1, 2분기 때 접종 시기를 놓친 대상자가 최우선적으로 접종하게 되고요.

그 다음으로 고3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이 7월 넷째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교직원과 돌봄 인력 접종도 시작되는데 이때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전면등교 방침을 세운만큼 여름방학 기간 교직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고3 외에 대입 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50대도 백신을 맞는 거죠?

이 부분도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나요?

[기자]

네, 50대 이상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쯤, 그러니까 마지막 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백신 도입량과 시기를 고려해 55살부터 59살 사이 먼저 접종하고 이후에 8월 초에 50살부터 54살까지 접종하게 되는데요.

코로나19 연령별 위중증 비율을 보면 70대 이상이 27%, 60대 39%, 50대 13%로 높은 편이고요,

40대로 가면 5%대로 뚝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50대 먼저 접종하고, 40대 이하 18살 이상은 8월부터 접종을 진행하는데요.

이들부터는 연령층대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자 위주로 선착순 예약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예약이 너무 몰리지 않도록 분산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0, 50대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제약사의 공급 일정에 맞춰 월별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각지대'였던 재가 노인과 중증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맞춤형 접종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셋째 주까지는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1차 접종보다는 백신별 접종 간격에 따라 예정된 2차 접종 위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교차접종을 허용했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교차접종을 해왔더니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국내에서도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가능해진 거네요.

[기자]

네, 이번 접종부터는 1차와 2차의 백신이 다른, '교차 접종'이 일부 허용됩니다.

이달 말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회 분이 다음 달로 미뤄졌기 때문인데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나 연구결과를 봤을 때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교차접종을 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현재 캐나다와 스웨덴, 독일과 프랑스, 핀란드 등에서 이런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는데요.

외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한 뒤 2차에 화이자 접종을 했을 때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교차 접종을 하는 건 아니고요.

4월 중순 이후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해서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 명이 교차접종 대상입니다.

만약, 나는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맞고 싶다, 하면 7월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따로 예약 변경하실 필요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하시면 되고, 접종기관이 변경될 경우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3분기 접종을 끝내면 일상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정부는 이렇게 하반기 접종 대상자를 늘리면서,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는 3분기 도입 예정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노바백스 등 5종으로 확대되고 물량도 8천만 회 분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자체와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에 자체접종을 허락하는 등 접종기관과 경로를 확대해 신속하게 접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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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백신 접종’ 내 차례는 언제?
    • 입력 2021-06-17 19:09:23
    • 수정2021-06-17 19:27:46
    뉴스7(대전)
[앵커]

정부가 오늘 발표한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 이정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60대 미만 연령대에서는 나는 언제 맞나,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 오늘 그 계획이 나온거죠.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가 이번 3분기 예방 접종의 목표로 전 국민의 70%인 3천6백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 밝혔습니다.

앞서 1분기에 3백만 명, 2분기에 천만 명 접종 목표도 조기 달성했거든요.

지난 15일까지 천3백만 명이 접종한 데 이어 이틀 사이 백만 명이 추가 접종하면서 오늘까지 전 국민의 27%인 천4백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3분기에는 2천2백만 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고3 학생과 교육 종사자, 50대 일반 국민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우선 예순살 이상과 20대 사회 필수인력 등 1, 2분기 때 접종 시기를 놓친 대상자가 최우선적으로 접종하게 되고요.

그 다음으로 고3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이 7월 넷째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교직원과 돌봄 인력 접종도 시작되는데 이때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전면등교 방침을 세운만큼 여름방학 기간 교직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고3 외에 대입 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50대도 백신을 맞는 거죠?

이 부분도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나요?

[기자]

네, 50대 이상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쯤, 그러니까 마지막 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백신 도입량과 시기를 고려해 55살부터 59살 사이 먼저 접종하고 이후에 8월 초에 50살부터 54살까지 접종하게 되는데요.

코로나19 연령별 위중증 비율을 보면 70대 이상이 27%, 60대 39%, 50대 13%로 높은 편이고요,

40대로 가면 5%대로 뚝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50대 먼저 접종하고, 40대 이하 18살 이상은 8월부터 접종을 진행하는데요.

이들부터는 연령층대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자 위주로 선착순 예약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예약이 너무 몰리지 않도록 분산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0, 50대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제약사의 공급 일정에 맞춰 월별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각지대'였던 재가 노인과 중증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맞춤형 접종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셋째 주까지는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1차 접종보다는 백신별 접종 간격에 따라 예정된 2차 접종 위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교차접종을 허용했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교차접종을 해왔더니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국내에서도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가능해진 거네요.

[기자]

네, 이번 접종부터는 1차와 2차의 백신이 다른, '교차 접종'이 일부 허용됩니다.

이달 말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회 분이 다음 달로 미뤄졌기 때문인데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나 연구결과를 봤을 때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교차접종을 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현재 캐나다와 스웨덴, 독일과 프랑스, 핀란드 등에서 이런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는데요.

외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한 뒤 2차에 화이자 접종을 했을 때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교차 접종을 하는 건 아니고요.

4월 중순 이후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해서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 명이 교차접종 대상입니다.

만약, 나는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맞고 싶다, 하면 7월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따로 예약 변경하실 필요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하시면 되고, 접종기관이 변경될 경우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3분기 접종을 끝내면 일상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정부는 이렇게 하반기 접종 대상자를 늘리면서,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는 3분기 도입 예정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노바백스 등 5종으로 확대되고 물량도 8천만 회 분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자체와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에 자체접종을 허락하는 등 접종기관과 경로를 확대해 신속하게 접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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