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피해 부른 집중호우 1년…복구율 55%
입력 2021.06.17 (19:26)
수정 2021.06.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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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수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될 텐데요.
지난해 여름,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전북지역의 피해액은 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도로 등 공공시설로, 현재 복구율은 50 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응급복구는 끝났다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4백 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가 뚝 끊겼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학교와 병원이 있는 읍내까지 한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열 달 만에 다시 찾은 유실 현장,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말 임시도로를 통해 차량 통행이 재개돼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권길순/장수군 장수읍 : "아래 위로 (도로가) 다 끊겨서 참 힘들고 막막했는데 지금은 편하고…."]
지난해 7월 말부터 보름 동안 내린 비로, 전북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천3백억 원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액의 90%가 도로와 물막이 등 공공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가 4천3백억 원을 들여 복구에 나섰는데, 지난달 말 기준 복구율은 55%로 집계됐습니다.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응급복구는 모두 마쳤다지만, 불안해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용담댐에서 초당 최대 3천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논밭이 잠겼던 지역, 당시 일부가 부서진 제방에는 흙자루만 쌓여 있습니다.
[김철영/용담댐 수해대책협의회 진안군 위원장 : "많이 뜯겨나간 상태인데 그 제방 복구가 1년이 지나서 다시 우기가 오는데도 복구가 안 돼 있는 부분은 주민들이 많이 불안하다고…."]
전라북도는 복구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만큼, 공사가 더딘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복구 예산이 10억 원 이상 드는 38곳의 경우,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박종석/전라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 : "대규모 개선·복구 사업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행정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요. 지침에 따라서 내년 우기 전에 완료토록…."]
전라북도는 이달 말까지 중, 소규모 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피해 규모가 커 올해 안에 복구를 마치기 어려운 곳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지금부터는 수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될 텐데요.
지난해 여름,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전북지역의 피해액은 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도로 등 공공시설로, 현재 복구율은 50 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응급복구는 끝났다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4백 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가 뚝 끊겼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학교와 병원이 있는 읍내까지 한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열 달 만에 다시 찾은 유실 현장,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말 임시도로를 통해 차량 통행이 재개돼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권길순/장수군 장수읍 : "아래 위로 (도로가) 다 끊겨서 참 힘들고 막막했는데 지금은 편하고…."]
지난해 7월 말부터 보름 동안 내린 비로, 전북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천3백억 원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액의 90%가 도로와 물막이 등 공공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가 4천3백억 원을 들여 복구에 나섰는데, 지난달 말 기준 복구율은 55%로 집계됐습니다.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응급복구는 모두 마쳤다지만, 불안해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용담댐에서 초당 최대 3천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논밭이 잠겼던 지역, 당시 일부가 부서진 제방에는 흙자루만 쌓여 있습니다.
[김철영/용담댐 수해대책협의회 진안군 위원장 : "많이 뜯겨나간 상태인데 그 제방 복구가 1년이 지나서 다시 우기가 오는데도 복구가 안 돼 있는 부분은 주민들이 많이 불안하다고…."]
전라북도는 복구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만큼, 공사가 더딘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복구 예산이 10억 원 이상 드는 38곳의 경우,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박종석/전라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 : "대규모 개선·복구 사업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행정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요. 지침에 따라서 내년 우기 전에 완료토록…."]
전라북도는 이달 말까지 중, 소규모 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피해 규모가 커 올해 안에 복구를 마치기 어려운 곳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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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수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될 텐데요.
지난해 여름,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전북지역의 피해액은 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도로 등 공공시설로, 현재 복구율은 50 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응급복구는 끝났다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4백 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가 뚝 끊겼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학교와 병원이 있는 읍내까지 한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열 달 만에 다시 찾은 유실 현장,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말 임시도로를 통해 차량 통행이 재개돼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권길순/장수군 장수읍 : "아래 위로 (도로가) 다 끊겨서 참 힘들고 막막했는데 지금은 편하고…."]
지난해 7월 말부터 보름 동안 내린 비로, 전북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천3백억 원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액의 90%가 도로와 물막이 등 공공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가 4천3백억 원을 들여 복구에 나섰는데, 지난달 말 기준 복구율은 55%로 집계됐습니다.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응급복구는 모두 마쳤다지만, 불안해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용담댐에서 초당 최대 3천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논밭이 잠겼던 지역, 당시 일부가 부서진 제방에는 흙자루만 쌓여 있습니다.
[김철영/용담댐 수해대책협의회 진안군 위원장 : "많이 뜯겨나간 상태인데 그 제방 복구가 1년이 지나서 다시 우기가 오는데도 복구가 안 돼 있는 부분은 주민들이 많이 불안하다고…."]
전라북도는 복구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만큼, 공사가 더딘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복구 예산이 10억 원 이상 드는 38곳의 경우,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박종석/전라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 : "대규모 개선·복구 사업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행정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요. 지침에 따라서 내년 우기 전에 완료토록…."]
전라북도는 이달 말까지 중, 소규모 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피해 규모가 커 올해 안에 복구를 마치기 어려운 곳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지금부터는 수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될 텐데요.
지난해 여름,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전북지역의 피해액은 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도로 등 공공시설로, 현재 복구율은 50 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응급복구는 끝났다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4백 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가 뚝 끊겼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학교와 병원이 있는 읍내까지 한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열 달 만에 다시 찾은 유실 현장,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말 임시도로를 통해 차량 통행이 재개돼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권길순/장수군 장수읍 : "아래 위로 (도로가) 다 끊겨서 참 힘들고 막막했는데 지금은 편하고…."]
지난해 7월 말부터 보름 동안 내린 비로, 전북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천3백억 원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액의 90%가 도로와 물막이 등 공공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가 4천3백억 원을 들여 복구에 나섰는데, 지난달 말 기준 복구율은 55%로 집계됐습니다.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응급복구는 모두 마쳤다지만, 불안해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용담댐에서 초당 최대 3천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논밭이 잠겼던 지역, 당시 일부가 부서진 제방에는 흙자루만 쌓여 있습니다.
[김철영/용담댐 수해대책협의회 진안군 위원장 : "많이 뜯겨나간 상태인데 그 제방 복구가 1년이 지나서 다시 우기가 오는데도 복구가 안 돼 있는 부분은 주민들이 많이 불안하다고…."]
전라북도는 복구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만큼, 공사가 더딘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복구 예산이 10억 원 이상 드는 38곳의 경우,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박종석/전라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 : "대규모 개선·복구 사업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행정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요. 지침에 따라서 내년 우기 전에 완료토록…."]
전라북도는 이달 말까지 중, 소규모 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피해 규모가 커 올해 안에 복구를 마치기 어려운 곳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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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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