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비지정 해변 안전 관리 사각

입력 2021.06.17 (19:29) 수정 2021.06.17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 동해안에서도 다음 달부터 90여 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하지만, 시군이나 마을이 따로 관리하지 않는 비지정 해변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해안 탐방로가 조성된 삼척의 한 해변입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탐방로까지 더해,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올 여름에 수상안전요원은 배치되지 않습니다.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도 등 순찰 활동만 진행돼, 구조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삼척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상) 안전관리요원 배치하거나 요즘에 또 코로나 때문에 방역 관리도 하고 그런 걸 해야 되는데, (비지정 해변은) 그런 걸 안 하죠."]

이처럼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해변은 강원 동해안에 모두 15곳입니다.

문제는 휴가철 안전 걱정입니다.

비지정 해변 내 안전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에서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숨진 사람은 35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비지정 해변에서 익사자는 23명으로, 전체의 65%가 넘어, 일반 해수욕장보다 익사 사고 위험이 훨씬 큽니다.

또, 비지정 해변에서 물놀이 사고를 당하면 본인 책임이어서 배상을 받지 못합니다.

해경이 비지정 해변에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는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박봉균/동해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 "(비지정 해변은)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으므로 해변 이용 시 음주를 자제하시고 구명복을 꼭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 바라며."]

여기에다, 방파제 등 동해안 바닷가의 구조물 출입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 통제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서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태풍 피해 오대산 소금강 계곡 탐방로 재개방

지난해 가을 태풍 피해로 통행이 제한됐던 오대산 소금강 계곡 탐방로가 오늘(17일)부터 재개방됐습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소금강 식당암에서 노인봉 구간에 대한 탐방로 임시 복구가 완료돼, 소금강에서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까지 탐방로 13.3km 전 구간에서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2021 강릉단오제 폐막…2만5천여 명 방문

올해 강릉단오제가 오늘(17일) 폐막했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올해에도 지정문화재와 각종 공연 등은 비대면으로 치렀지만, 소원등 달기와 미디어아트 전시 등 대면 행사를 일부 확대해 선보였습니다.

특히, 단오제 소원등과 조형물 등이 설치된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는 방문객 2만5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강릉] 비지정 해변 안전 관리 사각
    • 입력 2021-06-17 19:29:58
    • 수정2021-06-17 19:34:04
    뉴스7(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에서도 다음 달부터 90여 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하지만, 시군이나 마을이 따로 관리하지 않는 비지정 해변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해안 탐방로가 조성된 삼척의 한 해변입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탐방로까지 더해,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올 여름에 수상안전요원은 배치되지 않습니다.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도 등 순찰 활동만 진행돼, 구조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삼척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상) 안전관리요원 배치하거나 요즘에 또 코로나 때문에 방역 관리도 하고 그런 걸 해야 되는데, (비지정 해변은) 그런 걸 안 하죠."]

이처럼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해변은 강원 동해안에 모두 15곳입니다.

문제는 휴가철 안전 걱정입니다.

비지정 해변 내 안전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에서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숨진 사람은 35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비지정 해변에서 익사자는 23명으로, 전체의 65%가 넘어, 일반 해수욕장보다 익사 사고 위험이 훨씬 큽니다.

또, 비지정 해변에서 물놀이 사고를 당하면 본인 책임이어서 배상을 받지 못합니다.

해경이 비지정 해변에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는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박봉균/동해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 "(비지정 해변은)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으므로 해변 이용 시 음주를 자제하시고 구명복을 꼭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 바라며."]

여기에다, 방파제 등 동해안 바닷가의 구조물 출입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 통제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서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태풍 피해 오대산 소금강 계곡 탐방로 재개방

지난해 가을 태풍 피해로 통행이 제한됐던 오대산 소금강 계곡 탐방로가 오늘(17일)부터 재개방됐습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소금강 식당암에서 노인봉 구간에 대한 탐방로 임시 복구가 완료돼, 소금강에서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까지 탐방로 13.3km 전 구간에서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2021 강릉단오제 폐막…2만5천여 명 방문

올해 강릉단오제가 오늘(17일) 폐막했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올해에도 지정문화재와 각종 공연 등은 비대면으로 치렀지만, 소원등 달기와 미디어아트 전시 등 대면 행사를 일부 확대해 선보였습니다.

특히, 단오제 소원등과 조형물 등이 설치된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는 방문객 2만5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