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땅 주인 알고 보니…함양군의회 “특혜 검증”

입력 2021.06.17 (19:35) 수정 2021.06.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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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양군의 특혜성 도로 공사 속봅니다.

함양군이 3년 전, 경상남도 감사에서 특혜라고 지적받고도 또 주변에 도로를 만들려고 하는, 이 전원주택 사업지의 땅 주인은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원입니다.

이 임원은 특혜성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함양군의회는 이 도로 개설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예산 낭비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양군 백전면 해발 450m 산 중턱에 자리 잡은 4만 ㎡의 땅.

등기부등본에 나타난 소유자는 이모 씨로, 경남 혁신도시 한 공공기관의 감사의 배우자입니다.

이 감사는 2015년 귀농·귀촌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기 위해 9억 원에 땅을 사들였다고 밝혔지만, 도로 공사의 특혜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다고 말합니다.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감사/음성변조 : "1년 전부터 땅을 내놓았어요. 나는 전원주택하고 상관없이 내 힘이 빠져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내부적으로 접었어요. 저도 아마 조만간에 팔 겁니다."]

하지만 함양군은 이 전원단지 주변 도로 개설의 필요성이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채, 농어촌도로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예산 조기 집행을 내세우면서도 확보한 예산 3억 원을 집행하지 않는 등 석연찮은 구석도 있습니다.

그저 농어촌도로를 만들어 놓으면 주민들이 편리하다는 입장입니다.

[강득만/함양군 건설교통과장 : "교통량 조사가 거의 안 됩니다, 사실은. 교통량 조사는 사실상 안 되는데. 해 놓으면 이용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2018년 경상남도 감사에서 사유지에 특혜성 도로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이어 또다시 도로 개설이 추진됨에 따라 함양군의회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로 개설 과정에서의 특혜와 예산 낭비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현철/함양군의회/산업건설위원회 : "집행부에 관계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죠.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그런 부분을 확인해서 그런 사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함양군의회는 오는 28일까지 행정사무 감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진주시, 오는 21일 수소전지차 시승행사

진주시가 친환경 차량 확산을 위해 오는 21일 시청에서 수소전지차 시승행사를 합니다.

이날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전시차 홍보관을 둘러보고 수소전지차를 타볼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지난 4월 수소충전소를 준공했고, 올해 수소전지차 한 대에 3,310만 원씩 250여 대에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거창군 ‘과수화상병 예방 행정명령’

거창군이 과수화상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 소유자와 경작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방제조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상자들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신고해야 하고, 인력과 장비 이동 때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무와 배나무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감염되면 불에 탄 것처럼 고사됩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8월 개장

사천시 실안동 각산에 만들어지고 있는 바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이 오는 8월 문을 엽니다.

휴양림에는 숙박·캠핑시설과 함께 숲속 산책로와 놀이터, 어린이 물놀이장이 들어섭니다.

사천시는 휴양림이 케이블카,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시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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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땅 주인 알고 보니…함양군의회 “특혜 검증”
    • 입력 2021-06-17 19:35:37
    • 수정2021-06-17 20:11:56
    뉴스7(창원)
[앵커]

함양군의 특혜성 도로 공사 속봅니다.

함양군이 3년 전, 경상남도 감사에서 특혜라고 지적받고도 또 주변에 도로를 만들려고 하는, 이 전원주택 사업지의 땅 주인은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원입니다.

이 임원은 특혜성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함양군의회는 이 도로 개설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예산 낭비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양군 백전면 해발 450m 산 중턱에 자리 잡은 4만 ㎡의 땅.

등기부등본에 나타난 소유자는 이모 씨로, 경남 혁신도시 한 공공기관의 감사의 배우자입니다.

이 감사는 2015년 귀농·귀촌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기 위해 9억 원에 땅을 사들였다고 밝혔지만, 도로 공사의 특혜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다고 말합니다.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감사/음성변조 : "1년 전부터 땅을 내놓았어요. 나는 전원주택하고 상관없이 내 힘이 빠져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내부적으로 접었어요. 저도 아마 조만간에 팔 겁니다."]

하지만 함양군은 이 전원단지 주변 도로 개설의 필요성이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채, 농어촌도로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예산 조기 집행을 내세우면서도 확보한 예산 3억 원을 집행하지 않는 등 석연찮은 구석도 있습니다.

그저 농어촌도로를 만들어 놓으면 주민들이 편리하다는 입장입니다.

[강득만/함양군 건설교통과장 : "교통량 조사가 거의 안 됩니다, 사실은. 교통량 조사는 사실상 안 되는데. 해 놓으면 이용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2018년 경상남도 감사에서 사유지에 특혜성 도로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이어 또다시 도로 개설이 추진됨에 따라 함양군의회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로 개설 과정에서의 특혜와 예산 낭비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현철/함양군의회/산업건설위원회 : "집행부에 관계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죠.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그런 부분을 확인해서 그런 사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함양군의회는 오는 28일까지 행정사무 감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진주시, 오는 21일 수소전지차 시승행사

진주시가 친환경 차량 확산을 위해 오는 21일 시청에서 수소전지차 시승행사를 합니다.

이날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전시차 홍보관을 둘러보고 수소전지차를 타볼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지난 4월 수소충전소를 준공했고, 올해 수소전지차 한 대에 3,310만 원씩 250여 대에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거창군 ‘과수화상병 예방 행정명령’

거창군이 과수화상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 소유자와 경작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방제조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상자들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신고해야 하고, 인력과 장비 이동 때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무와 배나무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감염되면 불에 탄 것처럼 고사됩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8월 개장

사천시 실안동 각산에 만들어지고 있는 바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이 오는 8월 문을 엽니다.

휴양림에는 숙박·캠핑시설과 함께 숲속 산책로와 놀이터, 어린이 물놀이장이 들어섭니다.

사천시는 휴양림이 케이블카,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시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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