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대선 후보 지지모임’ 활동 홍보한 세종시의회…선관위 조사

입력 2021.06.17 (21:34) 수정 2021.06.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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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자신이 가입한 '여권 유력 후보 지지 모임' 활동자료를 시의회 공무원을 통해 언론에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의회 부의장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의회 공무원을 통해 언론에 배포를 요청한 보도자료입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 민간 지지모임 활동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직 시의원 8명과 찍은 사진도 첨부됐습니다.

자료 작성은 민간인인 해당 모임 사무국장이 했고, 시의회 공무원을 통해 출입기자 250명에게 전달됐습니다.

담당 공무원에게 배포 경위를 물었더니 "부의장의 부탁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무원에게 특정 대선 후보를 홍보하고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의장은 특정 대선 후보를 홍보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종용/세종시의회 부의장 : "관례적으로 의회하고 언론인들하고 네트워크가 잘 돼 있으니까 배포를 부탁한 거 뿐이거든요."]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의정활동이 아닌, 시의원 개인의 정치적 활동을 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선거 공정성 등을 해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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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대선 후보 지지모임’ 활동 홍보한 세종시의회…선관위 조사
    • 입력 2021-06-17 21:34:53
    • 수정2021-06-17 21:57:28
    뉴스9(대전)
[앵커]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자신이 가입한 '여권 유력 후보 지지 모임' 활동자료를 시의회 공무원을 통해 언론에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의회 부의장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의회 공무원을 통해 언론에 배포를 요청한 보도자료입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 민간 지지모임 활동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직 시의원 8명과 찍은 사진도 첨부됐습니다.

자료 작성은 민간인인 해당 모임 사무국장이 했고, 시의회 공무원을 통해 출입기자 250명에게 전달됐습니다.

담당 공무원에게 배포 경위를 물었더니 "부의장의 부탁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무원에게 특정 대선 후보를 홍보하고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의장은 특정 대선 후보를 홍보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종용/세종시의회 부의장 : "관례적으로 의회하고 언론인들하고 네트워크가 잘 돼 있으니까 배포를 부탁한 거 뿐이거든요."]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의정활동이 아닌, 시의원 개인의 정치적 활동을 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선거 공정성 등을 해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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