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 ‘이슬람 사원’…이전으로 해법찾나?
입력 2021.06.17 (21:46)
수정 2021.06.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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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북구의 이슬람 사원 신축을 두고 수개월 동안 주민과 무슬림 간에 극심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북구청이 사원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하자 양쪽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한가운데 뼈대만 앙상한 건물.
주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공사가 멈춘 이슬람 사원 건물입니다.
이후 넉 달이 넘는 갈등 속에 대구 북구청이 이 터를 매입하는 대신 사원 위치를 인근 대로변 상가 건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무슬림 건축주는 무슬림 신도 대부분이 경북대 유학생인 만큼 이동 동선과 또 이전 터의 매입 가격이 비슷하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드르 칸/이슬람 사원 건축주 : "도로변으로 옮겨도 괜찮아요. 경북대학교랑 가까워야 좋아요."]
사원 반대 시위를 이어온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서재원/인근 주민 : "사원 자체가 안 들어오게 되면 우리는 평안을 찾는 거죠. 주민들 반발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간다 하는 건데."]
대구 북구청은 건축주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원 터 선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조형/대구 북구 건축주택과 팀장 : "(새로운 터에 대해서) 용도변경이라든지 주변 민원 소지라든지 복합적으로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다만 적절한 터를 찾을 수 있을 지와 새로운 터 인근 주민의 반발 가능성 등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평행선을 달렸던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가운데 비슷한 형태의 갈등 해결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 북구의 이슬람 사원 신축을 두고 수개월 동안 주민과 무슬림 간에 극심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북구청이 사원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하자 양쪽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한가운데 뼈대만 앙상한 건물.
주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공사가 멈춘 이슬람 사원 건물입니다.
이후 넉 달이 넘는 갈등 속에 대구 북구청이 이 터를 매입하는 대신 사원 위치를 인근 대로변 상가 건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무슬림 건축주는 무슬림 신도 대부분이 경북대 유학생인 만큼 이동 동선과 또 이전 터의 매입 가격이 비슷하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드르 칸/이슬람 사원 건축주 : "도로변으로 옮겨도 괜찮아요. 경북대학교랑 가까워야 좋아요."]
사원 반대 시위를 이어온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서재원/인근 주민 : "사원 자체가 안 들어오게 되면 우리는 평안을 찾는 거죠. 주민들 반발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간다 하는 건데."]
대구 북구청은 건축주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원 터 선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조형/대구 북구 건축주택과 팀장 : "(새로운 터에 대해서) 용도변경이라든지 주변 민원 소지라든지 복합적으로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다만 적절한 터를 찾을 수 있을 지와 새로운 터 인근 주민의 반발 가능성 등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평행선을 달렸던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가운데 비슷한 형태의 갈등 해결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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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이슬람 사원 신축을 두고 수개월 동안 주민과 무슬림 간에 극심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북구청이 사원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하자 양쪽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한가운데 뼈대만 앙상한 건물.
주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공사가 멈춘 이슬람 사원 건물입니다.
이후 넉 달이 넘는 갈등 속에 대구 북구청이 이 터를 매입하는 대신 사원 위치를 인근 대로변 상가 건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무슬림 건축주는 무슬림 신도 대부분이 경북대 유학생인 만큼 이동 동선과 또 이전 터의 매입 가격이 비슷하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드르 칸/이슬람 사원 건축주 : "도로변으로 옮겨도 괜찮아요. 경북대학교랑 가까워야 좋아요."]
사원 반대 시위를 이어온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서재원/인근 주민 : "사원 자체가 안 들어오게 되면 우리는 평안을 찾는 거죠. 주민들 반발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간다 하는 건데."]
대구 북구청은 건축주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원 터 선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조형/대구 북구 건축주택과 팀장 : "(새로운 터에 대해서) 용도변경이라든지 주변 민원 소지라든지 복합적으로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다만 적절한 터를 찾을 수 있을 지와 새로운 터 인근 주민의 반발 가능성 등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평행선을 달렸던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가운데 비슷한 형태의 갈등 해결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 북구의 이슬람 사원 신축을 두고 수개월 동안 주민과 무슬림 간에 극심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북구청이 사원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하자 양쪽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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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가운데 뼈대만 앙상한 건물.
주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공사가 멈춘 이슬람 사원 건물입니다.
이후 넉 달이 넘는 갈등 속에 대구 북구청이 이 터를 매입하는 대신 사원 위치를 인근 대로변 상가 건물로 옮기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무슬림 건축주는 무슬림 신도 대부분이 경북대 유학생인 만큼 이동 동선과 또 이전 터의 매입 가격이 비슷하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드르 칸/이슬람 사원 건축주 : "도로변으로 옮겨도 괜찮아요. 경북대학교랑 가까워야 좋아요."]
사원 반대 시위를 이어온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서재원/인근 주민 : "사원 자체가 안 들어오게 되면 우리는 평안을 찾는 거죠. 주민들 반발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간다 하는 건데."]
대구 북구청은 건축주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원 터 선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조형/대구 북구 건축주택과 팀장 : "(새로운 터에 대해서) 용도변경이라든지 주변 민원 소지라든지 복합적으로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다만 적절한 터를 찾을 수 있을 지와 새로운 터 인근 주민의 반발 가능성 등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평행선을 달렸던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가운데 비슷한 형태의 갈등 해결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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