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사고’ 굴착기 운전사·현장 관리자 등 2명 구속

입력 2021.06.18 (06:14) 수정 2021.06.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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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관리자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감리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허가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던 현장에 있던 굴착기 운전사 조 모 씨와 철거업체 현장 관리자 강 모 씨.

사고 발생 8일 만에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들어옵니다.

강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강○○/한솔기업 현장관리자 : "(피해자들에게 혹시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작업 현장에서 작업 지시 본인이 하신 것 맞으세요?) 네, 맞습니다."]

재하도급 철거업체 '백솔'의 대표이기도 한 조 씨는 누가 작업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법정에서 말했다며 짧게 답했습니다.

[조○○/백솔 대표·굴착기 운전사 : "(작업 지시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현장에서 작업하실 때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얘기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강 씨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철거 공사의 해체계획서를 허가한 광주 동구청 공무원 3명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버스 운전사가 본능적으로 가속 장치만 밟았어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건물 철거 현장 앞에 정류장을 방치한 게 문제라는 취지였는데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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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붕괴 사고’ 굴착기 운전사·현장 관리자 등 2명 구속
    • 입력 2021-06-18 06:14:32
    • 수정2021-06-18 08:07:38
    뉴스광장 1부
[앵커]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관리자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감리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허가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던 현장에 있던 굴착기 운전사 조 모 씨와 철거업체 현장 관리자 강 모 씨.

사고 발생 8일 만에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들어옵니다.

강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강○○/한솔기업 현장관리자 : "(피해자들에게 혹시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작업 현장에서 작업 지시 본인이 하신 것 맞으세요?) 네, 맞습니다."]

재하도급 철거업체 '백솔'의 대표이기도 한 조 씨는 누가 작업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법정에서 말했다며 짧게 답했습니다.

[조○○/백솔 대표·굴착기 운전사 : "(작업 지시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현장에서 작업하실 때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얘기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강 씨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철거 공사의 해체계획서를 허가한 광주 동구청 공무원 3명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버스 운전사가 본능적으로 가속 장치만 밟았어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건물 철거 현장 앞에 정류장을 방치한 게 문제라는 취지였는데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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