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된 코인 시장 구조조정…혼란 가중

입력 2021.06.18 (07:39) 수정 2021.06.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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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거래소의 금융당국 신고를 앞두고 최근 거래소들이 일부 가상화폐의 거래를 중지시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셈인데, 이 과정에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거래 중지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가상화폐는 편의점과 극장 등 7만여 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과 사용 제휴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엔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코인 투자자/음성변조 : "비트코인처럼 대장주는 아니지만 실제 쓰임이 있는 몇 개 안 되는 코인 중에 하나니까 투자해도 되겠다 판단했고..."]

하지만 오늘(18일) 정오부터 이 가상화폐는 해당 거래소에서 원화로 바꿀 수 없습니다.

지난주 거래소 측이 다른 가상화폐 4개를 포함해 원화 거래 정지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거래 종료를 검토 중인 25개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코인 투자자 : "발표 직후에 40~50% 정도 폭락이 있어서, 그 당시에 버티지 못 하고 원금손실을 보고서 매도를 했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거래소 2위와 3위 업체도 거래 중단 가상화폐와 후보 대상 목록을 최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체 기준에 맞춰 이 같은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뭔지,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 : "지금은 그 누구도 어떠한 정보도 공개를 안 하니 시장이 지금 혼돈이에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가상화폐 거래소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나 정보가 없는 거예요."]

사실상 퇴출 대상인 된 개발사와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개발사 관계자 : "명확하게 저희 상장 폐지 사유에 대해서 언급해 주지도 않았고, 개선 사항이나 얘기해 주지 않았어요."]

주요 거래소들이 코인에 대한 무더기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추가 퇴출 후보 명단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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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화된 코인 시장 구조조정…혼란 가중
    • 입력 2021-06-18 07:39:33
    • 수정2021-06-18 0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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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거래소의 금융당국 신고를 앞두고 최근 거래소들이 일부 가상화폐의 거래를 중지시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셈인데, 이 과정에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거래 중지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가상화폐는 편의점과 극장 등 7만여 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과 사용 제휴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엔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코인 투자자/음성변조 : "비트코인처럼 대장주는 아니지만 실제 쓰임이 있는 몇 개 안 되는 코인 중에 하나니까 투자해도 되겠다 판단했고..."]

하지만 오늘(18일) 정오부터 이 가상화폐는 해당 거래소에서 원화로 바꿀 수 없습니다.

지난주 거래소 측이 다른 가상화폐 4개를 포함해 원화 거래 정지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거래 종료를 검토 중인 25개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코인 투자자 : "발표 직후에 40~50% 정도 폭락이 있어서, 그 당시에 버티지 못 하고 원금손실을 보고서 매도를 했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거래소 2위와 3위 업체도 거래 중단 가상화폐와 후보 대상 목록을 최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체 기준에 맞춰 이 같은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뭔지,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 : "지금은 그 누구도 어떠한 정보도 공개를 안 하니 시장이 지금 혼돈이에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가상화폐 거래소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나 정보가 없는 거예요."]

사실상 퇴출 대상인 된 개발사와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개발사 관계자 : "명확하게 저희 상장 폐지 사유에 대해서 언급해 주지도 않았고, 개선 사항이나 얘기해 주지 않았어요."]

주요 거래소들이 코인에 대한 무더기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추가 퇴출 후보 명단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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