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누락 아니야”…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쟁점은?

입력 2021.06.18 (07:44) 수정 2021.06.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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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전북 군산에서 열렸습니다.

신공항 예정지가 공항 부지로 적합하다고 설명하는 자리인데요.

환경 단체가 일부 법정 보호종들이 평가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용역기관은 의도적으로 누락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신공항 건설이 인근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

용역 기관은 새만금신공항 반경 13km 계획지구가 생태, 자연도 3등급 권역으로 공항 부지로 적합하지만, 삵과 수달, 저어새 등 29가지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지구 내에 매달 천 개체 이상의 조류가 분포하고 있고 이동 역시 잦다며, 조류 충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흰발농게와 금개구리 등이 초안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계획이 잡혀 있다며 의도적 누락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정인용/환경영향평가 조사 연구원 : "조류 같은 경우 번식 시기에 맞춰서 번식종을 조사하려고 계획을 잡아놨었고요. 그리고 금개구리나 맹꽁이 같은 양서·파충류는 5, 6월 장마철에..."]

하지만 환경단체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 : "향후에는 서식지가 사라지죠. 어느 서식지를 없애도 문제가 없다는 학술적,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주민들은 침체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공항 철회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군산시민 : "저희도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에요. 환경을 막 뒤집어서 어떻게 하려는 입장이 아니에요."]

국토교통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9월에는 관계 부처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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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18 0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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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전북 군산에서 열렸습니다.

신공항 예정지가 공항 부지로 적합하다고 설명하는 자리인데요.

환경 단체가 일부 법정 보호종들이 평가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용역기관은 의도적으로 누락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신공항 건설이 인근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

용역 기관은 새만금신공항 반경 13km 계획지구가 생태, 자연도 3등급 권역으로 공항 부지로 적합하지만, 삵과 수달, 저어새 등 29가지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지구 내에 매달 천 개체 이상의 조류가 분포하고 있고 이동 역시 잦다며, 조류 충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흰발농게와 금개구리 등이 초안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계획이 잡혀 있다며 의도적 누락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정인용/환경영향평가 조사 연구원 : "조류 같은 경우 번식 시기에 맞춰서 번식종을 조사하려고 계획을 잡아놨었고요. 그리고 금개구리나 맹꽁이 같은 양서·파충류는 5, 6월 장마철에..."]

하지만 환경단체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 : "향후에는 서식지가 사라지죠. 어느 서식지를 없애도 문제가 없다는 학술적,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주민들은 침체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공항 철회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군산시민 : "저희도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에요. 환경을 막 뒤집어서 어떻게 하려는 입장이 아니에요."]

국토교통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9월에는 관계 부처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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