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밤샘 진화…실종 소방관 구조 중단

입력 2021.06.18 (08:00) 수정 2021.06.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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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시작된 경기도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만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내부에서 실종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도 일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화재 진화와 실종된 소방관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리포트]

네, 밤새도록 119소방대가 건물에 물을 뿌렸지만 현재까지도 짙은 연기와 함께 건물 곳곳에서 불길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 약 12만㎡ 규모의 엄청난 크기지만 진입 도로가 한 곳 밖에 없어서 살수차가 물을 뿌릴 수 있는 장소가 극히 한정되는 등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이 어제 오전 5시 20분쯤이니까 현재 24시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건데요.

소방당국은 건물이 계속 불타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 벽면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거세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운데다 건물 안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 많아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하루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하2층에서 실종된 52살 김 모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탭니다.

김 소방관은 다른 소방관 4명과 현장에 있다 어제 오전 11시반 정도에 주변 선반에 놓인 가연물들이 쏟아져 내리고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재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방 일정을 급히 취소한 뒤 새벽 1시반쯤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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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밤샘 진화…실종 소방관 구조 중단
    • 입력 2021-06-18 08:00:54
    • 수정2021-06-18 0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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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시작된 경기도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만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내부에서 실종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도 일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화재 진화와 실종된 소방관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리포트]

네, 밤새도록 119소방대가 건물에 물을 뿌렸지만 현재까지도 짙은 연기와 함께 건물 곳곳에서 불길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 약 12만㎡ 규모의 엄청난 크기지만 진입 도로가 한 곳 밖에 없어서 살수차가 물을 뿌릴 수 있는 장소가 극히 한정되는 등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이 어제 오전 5시 20분쯤이니까 현재 24시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건데요.

소방당국은 건물이 계속 불타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 벽면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거세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운데다 건물 안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 많아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하루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하2층에서 실종된 52살 김 모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탭니다.

김 소방관은 다른 소방관 4명과 현장에 있다 어제 오전 11시반 정도에 주변 선반에 놓인 가연물들이 쏟아져 내리고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재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방 일정을 급히 취소한 뒤 새벽 1시반쯤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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