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하수처리장 이전 탄력…“민간 제안서 적격”

입력 2021.06.18 (21:44) 수정 2021.06.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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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민간사업자의 제안서에 대해서 정부의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춘천시는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는 제안서에서 춘천 하수처리장의 시설규모를 16만 9,000톤으로 제시했습니다.

산을 파고 들어가 땅 속에 건설하고 상부엔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정부 산하 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 PIMAC은 민간사 투자제안서에 대해 정량적 평가에서 적격성조사, VfM 비율을 1.55%로 평가했습니다.

VfM 비율이 0 이상이면 민간사업으로 투자적격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춘천시는 설명합니다.

투자관리센터는 다만, 시설용량을 157,000톤으로 줄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재원마련계획과 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정성적인 평가에서는 수우미양가 중에서 양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의회에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대주/춘천시의원 : "인구가 이제 32만, 35만 늘어날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우선 15만 7,000톤으로 해서 유량조정조를 만들고 그 이후에 증설이 필요하다면 증설부지를 확보해서 증설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후보지의 사유지 비율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운기/춘천시의원 : "여기에 민간인들의 땅이 얼마나 돼 있습니까. 몇 %나 되요? (95% 이상입니다.)"]

민간사업자가 후보지로 고른 지역의 주민들은 정주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며 반발합니다.

[이상구/사업후보지 주민 : "개발이라든지, 여러 가지 허가라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지금 단지 주민이 없다는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여기를 확정짓겠다라는 것 자체 발상이 아니라는 얘기죠."]

춘천시는 단지 민간 사업자의 제안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빠르면 10월 민간 투자자 제안공고를 하고 내년 2월 정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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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하수처리장 이전 탄력…“민간 제안서 적격”
    • 입력 2021-06-18 21:44:37
    • 수정2021-06-18 21:56:57
    뉴스9(춘천)
[앵커]

춘천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민간사업자의 제안서에 대해서 정부의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춘천시는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는 제안서에서 춘천 하수처리장의 시설규모를 16만 9,000톤으로 제시했습니다.

산을 파고 들어가 땅 속에 건설하고 상부엔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정부 산하 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 PIMAC은 민간사 투자제안서에 대해 정량적 평가에서 적격성조사, VfM 비율을 1.55%로 평가했습니다.

VfM 비율이 0 이상이면 민간사업으로 투자적격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춘천시는 설명합니다.

투자관리센터는 다만, 시설용량을 157,000톤으로 줄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재원마련계획과 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정성적인 평가에서는 수우미양가 중에서 양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의회에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대주/춘천시의원 : "인구가 이제 32만, 35만 늘어날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우선 15만 7,000톤으로 해서 유량조정조를 만들고 그 이후에 증설이 필요하다면 증설부지를 확보해서 증설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후보지의 사유지 비율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운기/춘천시의원 : "여기에 민간인들의 땅이 얼마나 돼 있습니까. 몇 %나 되요? (95% 이상입니다.)"]

민간사업자가 후보지로 고른 지역의 주민들은 정주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며 반발합니다.

[이상구/사업후보지 주민 : "개발이라든지, 여러 가지 허가라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지금 단지 주민이 없다는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여기를 확정짓겠다라는 것 자체 발상이 아니라는 얘기죠."]

춘천시는 단지 민간 사업자의 제안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빠르면 10월 민간 투자자 제안공고를 하고 내년 2월 정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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