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주변에도 미세먼지 저감 숲 설치하자!

입력 2021.06.18 (21:55) 수정 2021.06.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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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단지 주변에 이를 저감시키기 위해 숲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축사 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대기 중의 공해물질과 결합해 미세먼지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사 주변에도 숲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산업단지 주변의 작은 숲.

2년 전 심은 나무들이 제법 커 거대한 울타리가 둘러쳐졌습니다.

충남 산업단지 7곳 주변에 186억 원을 들여 이같은 미세먼지 저감숲을 만들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나뭇잎에 흡착되도록 잎 표면이 넓은 수종을 선택했고, 키가 작고 큰 나무를 골고루 심어 저감 효과를 높였습니다.

[이갑배/예산군 공원녹지팀장 : “스토로브잣나무, 굴참나무, 꽝꽝나무 등 19종의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저감숲을 축사 주변에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남연구원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분뇨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와 경유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 등이 공기 중에서 산화해 서로 반응하면 미세먼지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에 따라 두 달 전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축사 36곳 주변에 나무 5천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축사가 밀집한 홍성지역에 악취와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 숲을 시범 설치해 실제 효과를 추적 조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사공정희/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 "악취가 많이 나는 곳에도 녹지를 조성하든지 아니면 사유지에 녹지가 있다면, 그 곳을 매입하든지 해서..."]

연구팀은 한우 축사 반경 200m, 돼지 1,000m, 닭ㆍ오리 650m를 축사 미세먼지 영향권으로 설정하고 입지 환경에 맞춰 숲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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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주변에도 미세먼지 저감 숲 설치하자!
    • 입력 2021-06-18 21:55:00
    • 수정2021-06-18 22:02:18
    뉴스9(대전)
[앵커]

최근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단지 주변에 이를 저감시키기 위해 숲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축사 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대기 중의 공해물질과 결합해 미세먼지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사 주변에도 숲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산업단지 주변의 작은 숲.

2년 전 심은 나무들이 제법 커 거대한 울타리가 둘러쳐졌습니다.

충남 산업단지 7곳 주변에 186억 원을 들여 이같은 미세먼지 저감숲을 만들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나뭇잎에 흡착되도록 잎 표면이 넓은 수종을 선택했고, 키가 작고 큰 나무를 골고루 심어 저감 효과를 높였습니다.

[이갑배/예산군 공원녹지팀장 : “스토로브잣나무, 굴참나무, 꽝꽝나무 등 19종의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저감숲을 축사 주변에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남연구원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분뇨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와 경유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 등이 공기 중에서 산화해 서로 반응하면 미세먼지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에 따라 두 달 전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축사 36곳 주변에 나무 5천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축사가 밀집한 홍성지역에 악취와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 숲을 시범 설치해 실제 효과를 추적 조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사공정희/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 "악취가 많이 나는 곳에도 녹지를 조성하든지 아니면 사유지에 녹지가 있다면, 그 곳을 매입하든지 해서..."]

연구팀은 한우 축사 반경 200m, 돼지 1,000m, 닭ㆍ오리 650m를 축사 미세먼지 영향권으로 설정하고 입지 환경에 맞춰 숲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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