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불은 거의 다 꺼져

입력 2021.06.21 (19:09) 수정 2021.06.21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는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故 김동식 소방령에 대한 영결식을 오늘 오전 엄수하고, 고인의 유해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불이 거의 꺼진 상태로 소방관들이 숨은 불씨를 찾아 꺼트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덮인 고인을 소방기동복 차림의 동료들이 운구합니다.

슬픔에 가득찬 유족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27년 동안 솔선수범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왔습니다.

그런 김 대장을 정작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이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함재철/소방위/경기 광주소방서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故 김동식 대장에게는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화마의 현장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열우/소방청장/대통령 조전 대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은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불이 거의 꺼진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오늘 오전 2차 안전진단이 진행됐습니다.

장비 투입은 어렵다는 진단에 따라 소방관 70여 명이 교대로 내부에 진입해 숨은 불씨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 불씨까지 모두 꺼야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수 있는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불은 거의 다 꺼져
    • 입력 2021-06-21 19:09:55
    • 수정2021-06-21 19:47:25
    뉴스 7
[앵커]

경기도는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故 김동식 소방령에 대한 영결식을 오늘 오전 엄수하고, 고인의 유해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불이 거의 꺼진 상태로 소방관들이 숨은 불씨를 찾아 꺼트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덮인 고인을 소방기동복 차림의 동료들이 운구합니다.

슬픔에 가득찬 유족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27년 동안 솔선수범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왔습니다.

그런 김 대장을 정작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이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함재철/소방위/경기 광주소방서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故 김동식 대장에게는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화마의 현장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열우/소방청장/대통령 조전 대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은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불이 거의 꺼진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오늘 오전 2차 안전진단이 진행됐습니다.

장비 투입은 어렵다는 진단에 따라 소방관 70여 명이 교대로 내부에 진입해 숨은 불씨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 불씨까지 모두 꺼야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수 있는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