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불은 거의 다 꺼져

입력 2021.06.21 (21:04) 수정 2021.06.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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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불은 닷새가 지난 오늘(21일)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덮인 고인을 소방기동복 차림의 동료들이 운구합니다.

슬픔에 가득찬 유족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27년 동안 솔선수범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왔습니다.

그런 김 대장을 정작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이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함재철/소방위/경기 광주소방서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故 김동식 대장에게는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화마의 현장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열우/소방청장/대통령 조전 대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불이 거의 꺼진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오늘 오전 2차 안전진단이 진행됐습니다.

장비 투입은 어 렵다는 진단에 따라 소방관 70여 명이 교대로 내부에 진입해 숨은 불씨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 불씨까지 모두 꺼야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수 있는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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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불은 거의 다 꺼져
    • 입력 2021-06-21 21:04:55
    • 수정2021-06-21 22:11:06
    뉴스 9
[앵커]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불은 닷새가 지난 오늘(21일)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덮인 고인을 소방기동복 차림의 동료들이 운구합니다.

슬픔에 가득찬 유족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27년 동안 솔선수범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왔습니다.

그런 김 대장을 정작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이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함재철/소방위/경기 광주소방서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故 김동식 대장에게는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화마의 현장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열우/소방청장/대통령 조전 대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불이 거의 꺼진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오늘 오전 2차 안전진단이 진행됐습니다.

장비 투입은 어 렵다는 진단에 따라 소방관 70여 명이 교대로 내부에 진입해 숨은 불씨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 불씨까지 모두 꺼야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수 있는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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