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류창고 645곳 소방특별조사…현지적응훈련도 실시

입력 2021.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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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창고 대형화재를 계기로, 서울시가 물류창고 645곳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형물류창고 화재 취약요인 분석을 토대로 서울 시내 창고시설과 창고형 판매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과 창고형 판매시설은 모두 645개소로 이 가운데 총면적이 1만 5천 제곱미터가 넘는 대형시설은 42개소입니다.

소방본부와 소방서별 특별조사반은 전체 대상 시설에 대해 다음달 16일까지 긴급소방특별조사에 나섭니다.

특별조사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소방안전관리 업무수행 실태,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대형 물류창고 등의 조사에는 전문가와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스프링클러 설비를 비롯한 전기안전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또 7월 말까지 해당 시설들의 화재에 대비해 관할별 소방서 중심의 현지적응훈련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을 통해 상황판단과 지휘를 위한 현장지휘관 중심의 대상별 필요 정보를 파악하고, 소방차량 배치 장소도 점검하게 됩니다.

아울러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나 대피 유도가 이루어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건축물 구조, 물품 적재구역 등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건물 구조의 특이점이나 화재 취약요인 등 현장에서 확인된 정보는 전산화된 소방안전지도에 반영해 실제 화재 시 작전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현지훈련 시 출동대별 진·출입 동선 설정, 안전장비 숙달, 무전 통신장비 점검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보호와 함께 현장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대형물류창고가 적재물이 많고 규모도 큰 데다 높은 층고, 컨베이어와 같은 대형설비나 냉동‧냉장창고가 있어 일반 건축물보다 화재 진화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재가 초기에 진화되지 못할 경우 내부에 쌓인 가연성 물품이 연소되면서 급속도로 불이 커지게 되고, 유독성 연기가 대피를 방해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거나 소방관의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물류시설 화재는 막대한 피해와 함께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며 "재난예방에 초점을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되 유사시 총력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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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물류창고 645곳 소방특별조사…현지적응훈련도 실시
    • 입력 2021-06-22 06:00:35
    사회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창고 대형화재를 계기로, 서울시가 물류창고 645곳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형물류창고 화재 취약요인 분석을 토대로 서울 시내 창고시설과 창고형 판매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과 창고형 판매시설은 모두 645개소로 이 가운데 총면적이 1만 5천 제곱미터가 넘는 대형시설은 42개소입니다.

소방본부와 소방서별 특별조사반은 전체 대상 시설에 대해 다음달 16일까지 긴급소방특별조사에 나섭니다.

특별조사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소방안전관리 업무수행 실태,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대형 물류창고 등의 조사에는 전문가와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스프링클러 설비를 비롯한 전기안전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또 7월 말까지 해당 시설들의 화재에 대비해 관할별 소방서 중심의 현지적응훈련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을 통해 상황판단과 지휘를 위한 현장지휘관 중심의 대상별 필요 정보를 파악하고, 소방차량 배치 장소도 점검하게 됩니다.

아울러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나 대피 유도가 이루어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건축물 구조, 물품 적재구역 등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건물 구조의 특이점이나 화재 취약요인 등 현장에서 확인된 정보는 전산화된 소방안전지도에 반영해 실제 화재 시 작전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현지훈련 시 출동대별 진·출입 동선 설정, 안전장비 숙달, 무전 통신장비 점검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보호와 함께 현장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대형물류창고가 적재물이 많고 규모도 큰 데다 높은 층고, 컨베이어와 같은 대형설비나 냉동‧냉장창고가 있어 일반 건축물보다 화재 진화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재가 초기에 진화되지 못할 경우 내부에 쌓인 가연성 물품이 연소되면서 급속도로 불이 커지게 되고, 유독성 연기가 대피를 방해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거나 소방관의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물류시설 화재는 막대한 피해와 함께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며 "재난예방에 초점을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되 유사시 총력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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