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불씨 진화 작업 재개…故 김동식 구조대장 현충원 안장

입력 2021.06.22 (06:12) 수정 2021.06.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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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화재가 난 경기도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아직도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다 순직한 故김동식 구조대장은 어제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이 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완전 진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대형 화재였던 만큼 혹시 남아 있을 지 모를 불씨에 대비해 경계 근무도 이뤄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고 작은 불씨까지 모두 끈 뒤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진화 작업 중 순직한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열린 영결식에서 동료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함재철/소방위/경기 광주소방서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故 김동식 대장에게는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화마의 현장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열우/소방청장/대통령 조전 대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불티와 분진 때문에 피해를 입은 물류센터 인근 농가와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조창훈/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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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불씨 진화 작업 재개…故 김동식 구조대장 현충원 안장
    • 입력 2021-06-22 06:12:26
    • 수정2021-06-22 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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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화재가 난 경기도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아직도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다 순직한 故김동식 구조대장은 어제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이 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완전 진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대형 화재였던 만큼 혹시 남아 있을 지 모를 불씨에 대비해 경계 근무도 이뤄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고 작은 불씨까지 모두 끈 뒤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진화 작업 중 순직한 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열린 영결식에서 동료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함재철/소방위/경기 광주소방서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믿고 의지하셨을텐데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故 김동식 대장에게는 소방령으로의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화마의 현장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열우/소방청장/대통령 조전 대독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불티와 분진 때문에 피해를 입은 물류센터 인근 농가와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조창훈/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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