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월 1일부터 ‘격리 면제’하는데 중국은?

입력 2021.06.22 (06:39) 수정 2021.06.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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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는 물론 중국산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맞은 뒤 우리나라를 찾아도 2주간의 격리를 하지 않아도 돼 중국 내 교민사회의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중국으로 입국할 때는 3주간의 격리가 여전해 형평성 차원에서 중국 측의 격리 제도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교민은 대략 30만 명.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을 맞아도 한국 격리가 면제된다는 소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교민들처럼 반응이 뜨겁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올 경우 반드시 3주 이상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격리 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정수/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장 : "교민들이나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이 중국에 들어오실 때 격리 면제혜택을 상호 간에 해줬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강한 바람입니다."]

격리 면제가 어려울 경우 최소한 격리 일수 조정이나 격리 방식 변경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베이징 거주 한국인 주재원/음성변조 : "(가족들이)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못 보고 있고 특히 어린 학생들이 외국에 있거나 한국에 있는 경우에는 다들 많이 불안해 하고 있고."]

그러나 중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코로나19의 진행 상황과 과학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각종 방역정책을 세울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이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격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국경을 열고 있지만 중국은 빗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사회에서는 중국산 백신을 한국이 인정한 만큼 중국도 형평성에 걸맞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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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7월 1일부터 ‘격리 면제’하는데 중국은?
    • 입력 2021-06-22 06:39:43
    • 수정2021-06-22 14: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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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는 물론 중국산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맞은 뒤 우리나라를 찾아도 2주간의 격리를 하지 않아도 돼 중국 내 교민사회의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중국으로 입국할 때는 3주간의 격리가 여전해 형평성 차원에서 중국 측의 격리 제도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교민은 대략 30만 명.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을 맞아도 한국 격리가 면제된다는 소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교민들처럼 반응이 뜨겁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올 경우 반드시 3주 이상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격리 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정수/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장 : "교민들이나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이 중국에 들어오실 때 격리 면제혜택을 상호 간에 해줬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강한 바람입니다."]

격리 면제가 어려울 경우 최소한 격리 일수 조정이나 격리 방식 변경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베이징 거주 한국인 주재원/음성변조 : "(가족들이)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못 보고 있고 특히 어린 학생들이 외국에 있거나 한국에 있는 경우에는 다들 많이 불안해 하고 있고."]

그러나 중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코로나19의 진행 상황과 과학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각종 방역정책을 세울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이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격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국경을 열고 있지만 중국은 빗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사회에서는 중국산 백신을 한국이 인정한 만큼 중국도 형평성에 걸맞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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