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무기한도 불사”

입력 2021.06.22 (06:51) 수정 2021.06.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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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어제(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노조 간부 6명을 중심으로 선제 파업을 벌이면서 차츰 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인데, 사측은 노조와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노조가 처음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 중 첫 파업입니다.

노조는 비공개로 아산 제2 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간부 6명이 선제 파업에 들어갔고, 천막농성도 시작했습니다.

사측의 교섭 태도에 따라 전체 간부, 전체 대의원, 전 노조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순으로 파업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노조 창립이래 파업이 처음이란 점, 그리고 소속 노조원이 전체 직원의 10%대 초반에 불과한 점이 전면 파업보다는 간부중심의 선제파업을 선택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올려줄 수 없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습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상민/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쟁의대책위원장 : "무기한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것도 사측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겠지만..."]

다만 노조는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에 응할 뜻이 있다고 밝히고 있고 사측도 대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어서 막후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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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무기한도 불사”
    • 입력 2021-06-22 06:51:36
    • 수정2021-06-22 06: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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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어제(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노조 간부 6명을 중심으로 선제 파업을 벌이면서 차츰 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인데, 사측은 노조와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노조가 처음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 중 첫 파업입니다.

노조는 비공개로 아산 제2 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간부 6명이 선제 파업에 들어갔고, 천막농성도 시작했습니다.

사측의 교섭 태도에 따라 전체 간부, 전체 대의원, 전 노조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순으로 파업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노조 창립이래 파업이 처음이란 점, 그리고 소속 노조원이 전체 직원의 10%대 초반에 불과한 점이 전면 파업보다는 간부중심의 선제파업을 선택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올려줄 수 없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습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상민/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쟁의대책위원장 : "무기한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것도 사측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겠지만..."]

다만 노조는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에 응할 뜻이 있다고 밝히고 있고 사측도 대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어서 막후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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