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

입력 2021.06.22 (10:42) 수정 2021.06.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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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새로 도입합니다. 첫 발행 시기는 이르면 올해 9월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새로 도입하는 내용의 공개시장운영규정 제14조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행 시기는 올해 9월 이후, 발행 규모는 1조 3천억 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통합발행기간은 6개월 간격, 월 1회 정례입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자본 유입 등 구조적 '잉여 유동성' 상태여서 이를 안정적으로 흡수하는 데 2년물 통화안정증권을 활용해왔다"며 "지난달 말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의 79%가 2년물일 만큼 2년물에 대한 편중이 심한 상태"라고 3년물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3년물을 새로 도입해 발행 만기를 다양화하고 유동성 조절 수단을 확충해 시장 상황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되지 않도록 기존 2년물 발행 규모를 월 5조 5천억 원에서 3조 5천억 원으로 상당폭 축소하는 등 통화안정증권의 월별 정례발행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이번 3년물 도입에 대해 올해 2월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2년물을 첫 발행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은은 단기 유동성조절을 위해 통안채를, 기재부는 부족자금 조달 등을 위해 국고채를 발행해 왔고 통안채는 최장 2년물까지, 기재부는 3년물부터 50년물까지 발행해오면서 상호간 종목이 겹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국고채 발행에 따른 시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재부가 국고채 2년물을 발행하기 시작했고, 한국은행에 이에 대응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발행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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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
    • 입력 2021-06-22 10:42:36
    • 수정2021-06-22 13:07:03
    경제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새로 도입합니다. 첫 발행 시기는 이르면 올해 9월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새로 도입하는 내용의 공개시장운영규정 제14조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행 시기는 올해 9월 이후, 발행 규모는 1조 3천억 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통합발행기간은 6개월 간격, 월 1회 정례입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자본 유입 등 구조적 '잉여 유동성' 상태여서 이를 안정적으로 흡수하는 데 2년물 통화안정증권을 활용해왔다"며 "지난달 말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의 79%가 2년물일 만큼 2년물에 대한 편중이 심한 상태"라고 3년물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3년물을 새로 도입해 발행 만기를 다양화하고 유동성 조절 수단을 확충해 시장 상황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되지 않도록 기존 2년물 발행 규모를 월 5조 5천억 원에서 3조 5천억 원으로 상당폭 축소하는 등 통화안정증권의 월별 정례발행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이번 3년물 도입에 대해 올해 2월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2년물을 첫 발행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은은 단기 유동성조절을 위해 통안채를, 기재부는 부족자금 조달 등을 위해 국고채를 발행해 왔고 통안채는 최장 2년물까지, 기재부는 3년물부터 50년물까지 발행해오면서 상호간 종목이 겹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국고채 발행에 따른 시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재부가 국고채 2년물을 발행하기 시작했고, 한국은행에 이에 대응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발행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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