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미 국무부와 소통 발전시킬 것…워킹그룹 대체는 아냐”

입력 2021.06.22 (13:21) 수정 2021.06.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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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을 계기로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한미가 함께 소통할 기회로서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소통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2일) 취재진과 만나 “이런 협의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유용성이 있고 협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여러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오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최영준 통일부 차관 등과 고위급 협의를 했습니다. 내일(23일)은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가 국장급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외교부가 기존 한미 간 남북관계 관련 협의 채널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양자협의가 워킹그룹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 협의들은 워킹그룹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워킹그룹 종료 이후는 그거대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통일부의 이번 협의가 워킹그룹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협의들이) 공식화·정례화 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자리가) 실질적 협의로, 우리의 기본 구상을 진전시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 발전 등 한미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향후 협의 방식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어제(21일) 서울에서 열린 협의에서 기존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 위주로 구성됐던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에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면서 일각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장애가 된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이후 한미워킹그룹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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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을 계기로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한미가 함께 소통할 기회로서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소통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2일) 취재진과 만나 “이런 협의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유용성이 있고 협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여러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오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최영준 통일부 차관 등과 고위급 협의를 했습니다. 내일(23일)은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가 국장급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외교부가 기존 한미 간 남북관계 관련 협의 채널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양자협의가 워킹그룹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 협의들은 워킹그룹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워킹그룹 종료 이후는 그거대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통일부의 이번 협의가 워킹그룹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의 협의들이) 공식화·정례화 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자리가) 실질적 협의로, 우리의 기본 구상을 진전시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 발전 등 한미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향후 협의 방식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어제(21일) 서울에서 열린 협의에서 기존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 위주로 구성됐던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에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면서 일각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장애가 된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이후 한미워킹그룹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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