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성향’ 홍콩 빈과일보 영문판·온라인TV뉴스 속속 운영 중단

입력 2021.06.22 (16:20) 수정 2021.06.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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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성향의 매체인 빈과일보가 오는 25일 발행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서비스의 운영이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빈과일보는 현지 시간 어제(21일) 밤 9시 반 빈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방송되는 온라인TV 뉴스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 방송임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금융 부분과 온라인 영문판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알렸습니다.

현재 빈과일보의 온라인 중국어판 역시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빈과일보가 전날 SNS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직서를 받겠다고 고지했고, 그 결과 대다수가 사직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도일보는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23일) 빈과일보의 발간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다만 타이완 빈과일보는 온라인을 통해 계속 운영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빈과일보는 홍콩에서는 1995년부터, 타이완에서는 2003년부터 각각 발행돼왔습니다.

타이완 빈과일보는 경영 악화로 지난달 17일자를 끝으로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판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빈과일보에 대한 홍콩 당국의 단속을 비판한 미국에 대해 언론 탄압과 무관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콩 공영방송 RTHK은 람 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며 빈과일보 간부들의 체포는 저널리즘이나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홍콩 당국이 빈과일보와 그 모회사의 고위 간부 5명을 체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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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2 16:20:55
    • 수정2021-06-22 16:27:23
    국제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성향의 매체인 빈과일보가 오는 25일 발행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서비스의 운영이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빈과일보는 현지 시간 어제(21일) 밤 9시 반 빈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방송되는 온라인TV 뉴스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 방송임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금융 부분과 온라인 영문판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알렸습니다.

현재 빈과일보의 온라인 중국어판 역시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빈과일보가 전날 SNS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직서를 받겠다고 고지했고, 그 결과 대다수가 사직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도일보는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23일) 빈과일보의 발간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다만 타이완 빈과일보는 온라인을 통해 계속 운영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빈과일보는 홍콩에서는 1995년부터, 타이완에서는 2003년부터 각각 발행돼왔습니다.

타이완 빈과일보는 경영 악화로 지난달 17일자를 끝으로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판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빈과일보에 대한 홍콩 당국의 단속을 비판한 미국에 대해 언론 탄압과 무관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콩 공영방송 RTHK은 람 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며 빈과일보 간부들의 체포는 저널리즘이나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홍콩 당국이 빈과일보와 그 모회사의 고위 간부 5명을 체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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