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가정·모임에서 ‘방역수칙 위반’에 확진자↑…거리두기 조정 변수

입력 2021.06.22 (19:04) 수정 2021.06.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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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교회와 가족 모임 등을 중심으로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모임 인원 초과 등 곳곳에서 방역수칙 위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와 선교회.

이 두 종교시설과 관련해 어제(21일) 밤부터 오늘(22일) 사이 대전에서 41명, 세종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서 지난 13일부터 예배모임을 한 교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행위입니다.

또, 지하 1층 예배실 등 교회 내부가 밀집, 밀폐 구조다보니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해외입국자 가족들이 짐단감염 됐는데, 입국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가족 8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가 가정 내에서 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가족 중에는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다니는 교인이 있어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에서 교회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또 5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긴 지인과 가족 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과 12일, 각기 다른 세 가족이 함께 모였다 모두 12명이 확진됐고, 14일과 15일에는 지인 모임에서 3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대전시는 다음 달부터 시행될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이대로 그냥 전체(업종)를 다 인원제한 없이 7월 1일에 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한 번 버퍼링 할 수 있는 이행 기간을 두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서산에서는 전주 장례식장 발 연쇄감염으로 어제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어제 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7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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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교회·가정·모임에서 ‘방역수칙 위반’에 확진자↑…거리두기 조정 변수
    • 입력 2021-06-22 19:04:39
    • 수정2021-06-22 20:14:55
    뉴스7(대전)
[앵커]

대전에서 교회와 가족 모임 등을 중심으로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모임 인원 초과 등 곳곳에서 방역수칙 위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와 선교회.

이 두 종교시설과 관련해 어제(21일) 밤부터 오늘(22일) 사이 대전에서 41명, 세종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서 지난 13일부터 예배모임을 한 교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행위입니다.

또, 지하 1층 예배실 등 교회 내부가 밀집, 밀폐 구조다보니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해외입국자 가족들이 짐단감염 됐는데, 입국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가족 8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가 가정 내에서 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가족 중에는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다니는 교인이 있어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에서 교회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또 5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긴 지인과 가족 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과 12일, 각기 다른 세 가족이 함께 모였다 모두 12명이 확진됐고, 14일과 15일에는 지인 모임에서 3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대전시는 다음 달부터 시행될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이대로 그냥 전체(업종)를 다 인원제한 없이 7월 1일에 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한 번 버퍼링 할 수 있는 이행 기간을 두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서산에서는 전주 장례식장 발 연쇄감염으로 어제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어제 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7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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