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연기 놓고 격돌…反이재명 연대 움직임

입력 2021.06.22 (19:10) 수정 2021.06.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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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후보를 예정대로 9월에 뽑을지, 아니면 일정을 연기할지를 두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여 긴 시간 토론을 벌였습니다.

대선 주자 간에 진영 대결이 벌어지고 있어서, 오늘 안에는 논란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지도부 생각인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어떻게 할지 토론에 부친 민주당 의원 총회.

3시간 동안 24명의 의원들이 단상에 올라 경선은 연기해야 한다, 안된다, 9월에는 뽑자,고 주장을 폈습니다.

코로나 방역상황, 당의 원칙 등이 각각의 근거로 제시됐지만, 경선 연기 주장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이 폈고, 반대 주장은 주로 이재명 지사 쪽 의원들에게서 주로 나왔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연기 찬성 :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코로나 이후에 정상 경선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후보를 뽑자."]

[김남국/민주당 의원/연기 반대 : "연기와 관련된 여러 논거들이 타당하지 않고 오히려 원칙대로 갔을 때 어렵지만, 저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원칙대로 갈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선 주자들의 직접적인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경선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후보는 공동 정책토론회를 열었는데, 이광재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통 크게 양보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양보하면 개인적으로 유리하겠지만, 당의 신뢰를 잃어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며 연기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의원총회 논의를 토대로 오늘 안에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쪽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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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연기 놓고 격돌…反이재명 연대 움직임
    • 입력 2021-06-22 19:10:35
    • 수정2021-06-22 19:15:17
    뉴스7(창원)
[앵커]

대통령 후보를 예정대로 9월에 뽑을지, 아니면 일정을 연기할지를 두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여 긴 시간 토론을 벌였습니다.

대선 주자 간에 진영 대결이 벌어지고 있어서, 오늘 안에는 논란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지도부 생각인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어떻게 할지 토론에 부친 민주당 의원 총회.

3시간 동안 24명의 의원들이 단상에 올라 경선은 연기해야 한다, 안된다, 9월에는 뽑자,고 주장을 폈습니다.

코로나 방역상황, 당의 원칙 등이 각각의 근거로 제시됐지만, 경선 연기 주장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이 폈고, 반대 주장은 주로 이재명 지사 쪽 의원들에게서 주로 나왔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연기 찬성 :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코로나 이후에 정상 경선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후보를 뽑자."]

[김남국/민주당 의원/연기 반대 : "연기와 관련된 여러 논거들이 타당하지 않고 오히려 원칙대로 갔을 때 어렵지만, 저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원칙대로 갈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선 주자들의 직접적인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경선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후보는 공동 정책토론회를 열었는데, 이광재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통 크게 양보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양보하면 개인적으로 유리하겠지만, 당의 신뢰를 잃어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며 연기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의원총회 논의를 토대로 오늘 안에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쪽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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