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에도 14좌 등정 도전은 진행 중

입력 2021.06.22 (19:27) 수정 2021.06.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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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가 지난달 로체봉에 등정했습니다.

기상 악화와 코로나19 같은 악재 속에도 도전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14좌 정복까지 포기는 없다는 각오로 다음 등반 채비에 분주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6시쯤, 정상을 향해 출발할 계획입니다."]

7천 4백 미터 고지에서 정상 공격 시작을 알린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 조철희 등반대장.

한 달음에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해발 8,516m 로체봉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조철희/충북 14좌 원정대 등반대장 : "내가 저 사람을 믿어야 내 줄을 맡기고 내 몸을 맡기는 건데, 기침 하나 가지고 등을 돌려야 할 정도니까 그런 점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출범 3년 차, 원정대의 목표는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좌 등정입니다.

지금까지 로체와 안나프루나 등 4개 봉 정상에 오른 원정대의 선봉에는 등반가로서는 황혼기 접어든 조 등반대장이 섰습니다.

[조철희/충북 14좌 원정대 등반대장 :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느낌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50살이라는 나이는 무엇인가를 끝내고 접는 나이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나이인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로 후원이 줄고 기상 이변까지 발목을 잡았지만 원정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모든 일정이 중단되면서 완전 정복 시점만 2023년으로 1년 미뤄졌을 뿐입니다.

[변상규/충북 14좌 원정대장 : "(등반에 성공하거나 실패해서) 흥분되거나, 가라앉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한 곳 등반이 끝나면 내일 갈 곳 바로 고민하고 공부를 하고 분석을 하고 준비를 합니다."]

이번 가을 원정대는 지난봄 기상 악화로 등반을 미뤄야 했던 다울라기리봉을 다시 찾아 도전을 이어갑니다.

["포기는 안 할 거예요. 저희는 끝까지 갈 겁니다. 그게 드릴 수 있는 답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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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속에도 14좌 등정 도전은 진행 중
    • 입력 2021-06-22 19:27:07
    • 수정2021-06-22 19:50:38
    뉴스7(청주)
[앵커]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가 지난달 로체봉에 등정했습니다.

기상 악화와 코로나19 같은 악재 속에도 도전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14좌 정복까지 포기는 없다는 각오로 다음 등반 채비에 분주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6시쯤, 정상을 향해 출발할 계획입니다."]

7천 4백 미터 고지에서 정상 공격 시작을 알린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 조철희 등반대장.

한 달음에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해발 8,516m 로체봉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조철희/충북 14좌 원정대 등반대장 : "내가 저 사람을 믿어야 내 줄을 맡기고 내 몸을 맡기는 건데, 기침 하나 가지고 등을 돌려야 할 정도니까 그런 점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출범 3년 차, 원정대의 목표는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좌 등정입니다.

지금까지 로체와 안나프루나 등 4개 봉 정상에 오른 원정대의 선봉에는 등반가로서는 황혼기 접어든 조 등반대장이 섰습니다.

[조철희/충북 14좌 원정대 등반대장 :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느낌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50살이라는 나이는 무엇인가를 끝내고 접는 나이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나이인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로 후원이 줄고 기상 이변까지 발목을 잡았지만 원정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모든 일정이 중단되면서 완전 정복 시점만 2023년으로 1년 미뤄졌을 뿐입니다.

[변상규/충북 14좌 원정대장 : "(등반에 성공하거나 실패해서) 흥분되거나, 가라앉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한 곳 등반이 끝나면 내일 갈 곳 바로 고민하고 공부를 하고 분석을 하고 준비를 합니다."]

이번 가을 원정대는 지난봄 기상 악화로 등반을 미뤄야 했던 다울라기리봉을 다시 찾아 도전을 이어갑니다.

["포기는 안 할 거예요. 저희는 끝까지 갈 겁니다. 그게 드릴 수 있는 답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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