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선거 관련 측근 업체…관급공사 대거 수주 논란
입력 2021.06.23 (06:50)
수정 2021.06.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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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 재임 기간 김 시장 측근 회사들이 관급공사를 대거 따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김 시장 취임 뒤 설립된 신생업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산시 한 게이트볼 연습장, 바닥 모래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 예산은 모두 1,900만 원, 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양산지역 한 조경회사입니다.
이 업체가 설립된 시기는 2018년 9월.
김일권 양산시장 취임 두 달 만입니다.
이 조경업체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3년 동안 양산시와 수의 계약한 공사는 모두 40건, 3억 8천만 원입니다.
이 업체의 사실상 대표는 김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 모 씨입니다.
[김○○/△△조경업체 사실상 대표 : "처음에 (제가) 시장 실세다 측근이다, 이러니까 (시청에서) 알아서 이렇게 (관급 공사를) 챙겨줬어요."]
지난달 3천백만 원 규모의 냉·난방기 설치 공사가 진행된 양산시 생태학습관.
공사를 맡았던 회사는 지난해 2월 만들어진 신생업체입니다.
양산시는 지난해까지 삼성과 LG 등 국내 5개 회사 냉·난방기를 고루 사들였지만, 올해는 유독 이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만 구매했습니다.
양산시 냉·난방기 설치와 시공 계약 12건 가운데 10건을 이 업체가 수주했습니다.
전체 계약 금액의 98% 규몹니다.
공교롭게도 이 업체 사내이사의 아버지는 2018년 선거 당시 김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일권 시장 전 선거대책위원장/음성변조 : "(선거대책위원장)안 했어요. 선거철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래저래 갈 수도 있죠."]
업계에선 행정기관이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에어컨 설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연도 들어서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몰아주니까, (다들) '이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관공서들이 100%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거든요."]
김일권 양산시장은 KBS의 수차례 해명 요청에 건강상의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해왔으며, 양산시는 모든 계약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 재임 기간 김 시장 측근 회사들이 관급공사를 대거 따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김 시장 취임 뒤 설립된 신생업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산시 한 게이트볼 연습장, 바닥 모래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 예산은 모두 1,900만 원, 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양산지역 한 조경회사입니다.
이 업체가 설립된 시기는 2018년 9월.
김일권 양산시장 취임 두 달 만입니다.
이 조경업체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3년 동안 양산시와 수의 계약한 공사는 모두 40건, 3억 8천만 원입니다.
이 업체의 사실상 대표는 김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 모 씨입니다.
[김○○/△△조경업체 사실상 대표 : "처음에 (제가) 시장 실세다 측근이다, 이러니까 (시청에서) 알아서 이렇게 (관급 공사를) 챙겨줬어요."]
지난달 3천백만 원 규모의 냉·난방기 설치 공사가 진행된 양산시 생태학습관.
공사를 맡았던 회사는 지난해 2월 만들어진 신생업체입니다.
양산시는 지난해까지 삼성과 LG 등 국내 5개 회사 냉·난방기를 고루 사들였지만, 올해는 유독 이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만 구매했습니다.
양산시 냉·난방기 설치와 시공 계약 12건 가운데 10건을 이 업체가 수주했습니다.
전체 계약 금액의 98% 규몹니다.
공교롭게도 이 업체 사내이사의 아버지는 2018년 선거 당시 김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일권 시장 전 선거대책위원장/음성변조 : "(선거대책위원장)안 했어요. 선거철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래저래 갈 수도 있죠."]
업계에선 행정기관이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에어컨 설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연도 들어서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몰아주니까, (다들) '이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관공서들이 100%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거든요."]
김일권 양산시장은 KBS의 수차례 해명 요청에 건강상의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해왔으며, 양산시는 모든 계약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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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장 선거 관련 측근 업체…관급공사 대거 수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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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23 06: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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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경남 양산시장 재임 기간 김 시장 측근 회사들이 관급공사를 대거 따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김 시장 취임 뒤 설립된 신생업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산시 한 게이트볼 연습장, 바닥 모래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 예산은 모두 1,900만 원, 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양산지역 한 조경회사입니다.
이 업체가 설립된 시기는 2018년 9월.
김일권 양산시장 취임 두 달 만입니다.
이 조경업체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3년 동안 양산시와 수의 계약한 공사는 모두 40건, 3억 8천만 원입니다.
이 업체의 사실상 대표는 김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 모 씨입니다.
[김○○/△△조경업체 사실상 대표 : "처음에 (제가) 시장 실세다 측근이다, 이러니까 (시청에서) 알아서 이렇게 (관급 공사를) 챙겨줬어요."]
지난달 3천백만 원 규모의 냉·난방기 설치 공사가 진행된 양산시 생태학습관.
공사를 맡았던 회사는 지난해 2월 만들어진 신생업체입니다.
양산시는 지난해까지 삼성과 LG 등 국내 5개 회사 냉·난방기를 고루 사들였지만, 올해는 유독 이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만 구매했습니다.
양산시 냉·난방기 설치와 시공 계약 12건 가운데 10건을 이 업체가 수주했습니다.
전체 계약 금액의 98% 규몹니다.
공교롭게도 이 업체 사내이사의 아버지는 2018년 선거 당시 김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일권 시장 전 선거대책위원장/음성변조 : "(선거대책위원장)안 했어요. 선거철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래저래 갈 수도 있죠."]
업계에선 행정기관이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에어컨 설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연도 들어서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몰아주니까, (다들) '이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관공서들이 100%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거든요."]
김일권 양산시장은 KBS의 수차례 해명 요청에 건강상의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해왔으며, 양산시는 모든 계약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 재임 기간 김 시장 측근 회사들이 관급공사를 대거 따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김 시장 취임 뒤 설립된 신생업체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산시 한 게이트볼 연습장, 바닥 모래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 예산은 모두 1,900만 원, 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양산지역 한 조경회사입니다.
이 업체가 설립된 시기는 2018년 9월.
김일권 양산시장 취임 두 달 만입니다.
이 조경업체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3년 동안 양산시와 수의 계약한 공사는 모두 40건, 3억 8천만 원입니다.
이 업체의 사실상 대표는 김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 모 씨입니다.
[김○○/△△조경업체 사실상 대표 : "처음에 (제가) 시장 실세다 측근이다, 이러니까 (시청에서) 알아서 이렇게 (관급 공사를) 챙겨줬어요."]
지난달 3천백만 원 규모의 냉·난방기 설치 공사가 진행된 양산시 생태학습관.
공사를 맡았던 회사는 지난해 2월 만들어진 신생업체입니다.
양산시는 지난해까지 삼성과 LG 등 국내 5개 회사 냉·난방기를 고루 사들였지만, 올해는 유독 이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만 구매했습니다.
양산시 냉·난방기 설치와 시공 계약 12건 가운데 10건을 이 업체가 수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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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시장 전 선거대책위원장/음성변조 : "(선거대책위원장)안 했어요. 선거철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래저래 갈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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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연도 들어서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몰아주니까, (다들) '이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관공서들이 100%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거든요."]
김일권 양산시장은 KBS의 수차례 해명 요청에 건강상의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해왔으며, 양산시는 모든 계약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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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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