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⑭ 지방선거 1년 앞으로…순창군 공약과 현안은?

[앵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기획 보도, 오늘은 순창군의 민선 7기 3년을 짚어봅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재선거를 통해 순창군을 이끌게 된 황숙주 군수.

내리 3선에 성공하면서 장류 등 식품 산업과 건강, 웰빙 분야를 특화시켰습니다.

민선 7기 들어서는 6대 분야, 45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순창군은 이 가운데 완료됐거나 계속 추진 중인 사업은 40건으로, 88.9 퍼센트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군수는 순창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여성 행복 소통실 설치,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 등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순창읍을 중심으로 문화광장과 테마거리를 만드는 등 도시재생사업과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전과 결혼이주여성 어린이집에 원어민강사를 지원하는 등 다문화가정 정책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구채린/결혼이주여성 :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랑방이에요. 같은 나라 여성들을 만나다 보니까 어려운 점도 얘기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공약사업에 필요한 예산 4천6백억 원 가운데 70 퍼센트에 가까운 3천2백억 원이 국도비여서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노화연구원 설립, 유스호스텔 건립 등 5개 공약은 타당성 부족으로 보류됐고, 강천산과 장류단지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화는 여전히 현안으로 꼽힙니다.

[이지현/순창군 순창읍/자영업 : "강천산 등을 구경하고 오시다가 시내로 들어오셔서 식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은 관광산업이 활성화돼야만 지역경제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군민들은 민선 7기 공약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 8기에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