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도로 침수…“가압장에서 흘러와”

입력 2021.06.23 (19:28) 수정 2021.06.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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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량이 많은 경기도 성남의 한 교차로 일대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흘러 들어와 도로가 한 때 침수되고, 일부 구간에선 도로가 파손되는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인근에 상수도 가압장이 있었는데,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가압장에서 넘쳐 흐른 물이 도로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도로 위로 흘러 내리고, 속도를 줄인 차량들이 물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공사 현장 같은 곳을 구분 지을 때 세워두는 플라스틱이 통나무처럼 둥둥 떠내려갑니다.

갑자기 도로로 물이 흘러 들어와 도로가 침수된 겁니다.

[안지언/영상 제보자 : "물이 조금씩 흘러 내려오다가 갑자기 넘쳤어요. 옆에 있던 차량들은 끼어들기 하고 다들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

오후 2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잡월드사거리 일대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원인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상수도가압장이었습니다.

이 가압장은 팔당댐에서 물을 받아 지역 내 다른 정수장으로 물을 보내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정전으로 20분 정도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 때 물이 넘쳐 외부로 흘러 나간 겁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갑작스러운 정전 때문에 설비들이 멈춘 거예요. 그러다보니 (팔당댐에서) 오던 물들이 멈출 수가 없으니까, 그 물이 순간적으로 넘쳤습니다."]

이 때문에 백현1교차로 부근의 도로 10미터 정도 되는 구간이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차량 사고나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성남시는 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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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분당 도로 침수…“가압장에서 흘러와”
    • 입력 2021-06-23 19:28:43
    • 수정2021-06-23 1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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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량이 많은 경기도 성남의 한 교차로 일대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흘러 들어와 도로가 한 때 침수되고, 일부 구간에선 도로가 파손되는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인근에 상수도 가압장이 있었는데,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가압장에서 넘쳐 흐른 물이 도로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도로 위로 흘러 내리고, 속도를 줄인 차량들이 물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공사 현장 같은 곳을 구분 지을 때 세워두는 플라스틱이 통나무처럼 둥둥 떠내려갑니다.

갑자기 도로로 물이 흘러 들어와 도로가 침수된 겁니다.

[안지언/영상 제보자 : "물이 조금씩 흘러 내려오다가 갑자기 넘쳤어요. 옆에 있던 차량들은 끼어들기 하고 다들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

오후 2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잡월드사거리 일대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원인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상수도가압장이었습니다.

이 가압장은 팔당댐에서 물을 받아 지역 내 다른 정수장으로 물을 보내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정전으로 20분 정도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 때 물이 넘쳐 외부로 흘러 나간 겁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갑작스러운 정전 때문에 설비들이 멈춘 거예요. 그러다보니 (팔당댐에서) 오던 물들이 멈출 수가 없으니까, 그 물이 순간적으로 넘쳤습니다."]

이 때문에 백현1교차로 부근의 도로 10미터 정도 되는 구간이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차량 사고나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성남시는 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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