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최종 점검 돌입…“日 스가, 감염 위험 무릅쓰고 도박”

입력 2021.06.23 (21:30) 수정 2021.06.23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도쿄 현지를 연결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앞서 박원기 특파원 리포트 보면 일본 내 분위기 좋지는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지금 도쿄는 축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실전에 대비한 최종 점검이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100여 개 해외 방송사들의 거점 공간인 국제방송센터, IBC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9천5백 시간 이상의 경기 영상이 해외 각국으로 송출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올림픽 선수촌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최대 8명이 한방을 쓰게 되는데, 방역을 위해 머무는 기간은 최소화됩니다.

경기 닷새 전부터 입촌이 가능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틀 내로 선수촌을 떠나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조직위가 아직도 대회 운영 방식을 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장에서 술 판매와 음주를 허용하겠다", 조직위의 이런 방침이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반발이 들끓었기 때문인데, 관련 설명 들어보시죠.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 "조금이라도 국민 여러분이 불안감을 느낀다면 (주류 판매를) 단념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중 행동 요령'도 함께 발표됐는데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함성이나 손뼉치기, 어깨 걸기 등의 응원이 금지됩니다.

친정부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스가 총리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도박에 나섰다"며 비판에 합류했습니다.

[앵커]

가장 걱정되는 건 우리 선수단 안전인데, 현지 방역,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직위는 선수들을 외부와 철저히 차단하는 이른바 '거품 방역'이란 걸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통역이나 경비, 교통, 청소 종사자 등 연인원 약 30만 명이 이 거품 막을 들락이게 됩니다.

선수촌 내 방역도 걱정인데요.

1만 8천여 명이 머무는데 PCR 검사소는 단 한 곳에 불과하고, 별도의 치료 시설이 없어 확진자는 선수촌 바깥으로 나가야 합니다.

특히 선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장비도 없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왔을 때 선수들의 기억에 의존해 밀접접촉자를 파악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쿄 올림픽 최종 점검 돌입…“日 스가, 감염 위험 무릅쓰고 도박”
    • 입력 2021-06-23 21:30:15
    • 수정2021-06-23 22:16:22
    뉴스 9
[앵커]

이번엔 도쿄 현지를 연결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앞서 박원기 특파원 리포트 보면 일본 내 분위기 좋지는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지금 도쿄는 축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실전에 대비한 최종 점검이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100여 개 해외 방송사들의 거점 공간인 국제방송센터, IBC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9천5백 시간 이상의 경기 영상이 해외 각국으로 송출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올림픽 선수촌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최대 8명이 한방을 쓰게 되는데, 방역을 위해 머무는 기간은 최소화됩니다.

경기 닷새 전부터 입촌이 가능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틀 내로 선수촌을 떠나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조직위가 아직도 대회 운영 방식을 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장에서 술 판매와 음주를 허용하겠다", 조직위의 이런 방침이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반발이 들끓었기 때문인데, 관련 설명 들어보시죠.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 "조금이라도 국민 여러분이 불안감을 느낀다면 (주류 판매를) 단념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중 행동 요령'도 함께 발표됐는데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함성이나 손뼉치기, 어깨 걸기 등의 응원이 금지됩니다.

친정부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스가 총리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도박에 나섰다"며 비판에 합류했습니다.

[앵커]

가장 걱정되는 건 우리 선수단 안전인데, 현지 방역,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직위는 선수들을 외부와 철저히 차단하는 이른바 '거품 방역'이란 걸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통역이나 경비, 교통, 청소 종사자 등 연인원 약 30만 명이 이 거품 막을 들락이게 됩니다.

선수촌 내 방역도 걱정인데요.

1만 8천여 명이 머무는데 PCR 검사소는 단 한 곳에 불과하고, 별도의 치료 시설이 없어 확진자는 선수촌 바깥으로 나가야 합니다.

특히 선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장비도 없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왔을 때 선수들의 기억에 의존해 밀접접촉자를 파악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