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도심 빈집 ‘여성 쉼터’로 활용

입력 2021.06.23 (21:50) 수정 2021.06.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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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 속에 갈수록 늘어나는 빈집 문제는 이제 농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구 103만 창원시에서도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1,500가구가 넘습니다.

골칫거리가 된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창원시가 여성 안심 쉼터와 같은 공유주택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사관학교와 가까운 한 주택가입니다.

5년 넘게 사람이 살지 않는 집 대문에는 자물쇠가 굳게 잠겼고, 전기 계량기도 철거됐습니다.

[유혜화/창원시 진해구 충의동 : "(밤에는) 사람도 별로 안 다녀요, 조용하죠. 이 동네. (사람이 없으니) 오토바이 소리, 버스 소리, 고양이 소리밖에 안 들려요."]

진해군항제 기간 북적이는 여좌천 주변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인이 이사를 한 뒤 3년 넘게 방치된 집 마당에는 쓰레기와 잡풀만 무성하게 남았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주민 :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쓰레기도 버리지…."]

창원에서 1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1,500여 가구.

이 가운데 3분의 2인 천 가구는 도심에 있습니다.

창원시가 빈집 해결에 나선 이윱니다.

위기 여성과 한부모 가족이 주거비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여성 쉼터 같은 공유 주택 조성이 목표!

예산 확보와 운영 방안 마련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혜란/창원시 2부시장 : "저희가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어서 함께 서로 공동체를 꾸며 나갈 수 있는 그런 주택 개념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청년을 위한 공유 주택과 퇴원한 어르신 돌봄 주택은 물론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는 도심 빈집 문제, 빈집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할 아이디어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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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도심 빈집 ‘여성 쉼터’로 활용
    • 입력 2021-06-23 21:50:40
    • 수정2021-06-23 22:01:23
    뉴스9(창원)
[앵커]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 속에 갈수록 늘어나는 빈집 문제는 이제 농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구 103만 창원시에서도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1,500가구가 넘습니다.

골칫거리가 된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창원시가 여성 안심 쉼터와 같은 공유주택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사관학교와 가까운 한 주택가입니다.

5년 넘게 사람이 살지 않는 집 대문에는 자물쇠가 굳게 잠겼고, 전기 계량기도 철거됐습니다.

[유혜화/창원시 진해구 충의동 : "(밤에는) 사람도 별로 안 다녀요, 조용하죠. 이 동네. (사람이 없으니) 오토바이 소리, 버스 소리, 고양이 소리밖에 안 들려요."]

진해군항제 기간 북적이는 여좌천 주변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인이 이사를 한 뒤 3년 넘게 방치된 집 마당에는 쓰레기와 잡풀만 무성하게 남았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주민 :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쓰레기도 버리지…."]

창원에서 1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1,500여 가구.

이 가운데 3분의 2인 천 가구는 도심에 있습니다.

창원시가 빈집 해결에 나선 이윱니다.

위기 여성과 한부모 가족이 주거비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여성 쉼터 같은 공유 주택 조성이 목표!

예산 확보와 운영 방안 마련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혜란/창원시 2부시장 : "저희가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어서 함께 서로 공동체를 꾸며 나갈 수 있는 그런 주택 개념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청년을 위한 공유 주택과 퇴원한 어르신 돌봄 주택은 물론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는 도심 빈집 문제, 빈집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할 아이디어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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