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에서 영국 군함에 경고 사격”

입력 2021.06.24 (12:35) 수정 2021.06.24 (23: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국방부가 흑해 크림반도 인근에서 영국 군함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군함이 국제법을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영해를 무해통항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해군이 현지 시간 어제(23일) 흑해에서 크림반도로 접근하는 영국 군함에 경고 사격을 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영국 구축함 HMS 디펜더가 어제 오전 크림반도 인근에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군함이 경고 사격을 하고 수호이-24M 전폭기가 차단 폭격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이 사건을 국제법과 러시아법을 침해하는 영국의 거친 도발이라고 평가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 무관을 초치해 항의하고 사건 경위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국방부는 경고 사격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영국 군함이 국제법을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영해를 무해통항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러스/영국 국방장관 : "(이 경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경로이며, 국제 해양법에 부합합니다."]

당시 디펜더에 승선해 있던 영국 BBC 방송 기자는 20대가 넘는 러시아 항공기가 디펜더 상공에 떠 있었고, 러시아 함정이 100m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던 크림반도를 병합했지만, 유럽연합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흑해에서 영국 군함에 경고 사격”
    • 입력 2021-06-24 12:35:36
    • 수정2021-06-24 23:55:11
    뉴스 12
[앵커]

러시아 국방부가 흑해 크림반도 인근에서 영국 군함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군함이 국제법을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영해를 무해통항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해군이 현지 시간 어제(23일) 흑해에서 크림반도로 접근하는 영국 군함에 경고 사격을 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영국 구축함 HMS 디펜더가 어제 오전 크림반도 인근에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군함이 경고 사격을 하고 수호이-24M 전폭기가 차단 폭격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이 사건을 국제법과 러시아법을 침해하는 영국의 거친 도발이라고 평가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 무관을 초치해 항의하고 사건 경위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국방부는 경고 사격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영국 군함이 국제법을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영해를 무해통항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러스/영국 국방장관 : "(이 경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경로이며, 국제 해양법에 부합합니다."]

당시 디펜더에 승선해 있던 영국 BBC 방송 기자는 20대가 넘는 러시아 항공기가 디펜더 상공에 떠 있었고, 러시아 함정이 100m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던 크림반도를 병합했지만, 유럽연합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