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프로젝트 솔져…참전용사를 찾아서
입력 2021.06.24 (19:43)
수정 2021.06.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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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곳은 UN 기념공원입니다.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하셨다 돌아가신 11개국 2,300여 명의 영령이 잠든 곳입니다.
문화톡톡 오늘은 전 세계를 다니며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라미현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71년 전 한국이란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이 묻힌 곳.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라미현 씨가 UN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2017년부터 6·25전쟁 참전국 22개 나라를 찾아다니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사진으로 담는 '프로젝트 솔져, 참전용사를 찾아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왜 남의 나라에 와서 남의 나라의 전쟁에 참전한 것에 그런 자부심을 가지는지 몰랐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아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이 왜 이 땅에 와서 피를 흘리고 이렇게 많은 분이 돌아가셨는지 의미를 알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그런 분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유를 가진 사람에게는 의무가 있다.
자유를 잃게 생긴 사람들에게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도 그 의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한국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은 아흔 살의 윌리엄 빌 베버 노병이 라미현 씨에게 직접 전해 준 말입니다.
라미현 씨가 지금까지 사진에 담은 한국전 참전용사는 1,500여 명.
그들과의 만남과 그들이 말해 준 참전 용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기억을, 최근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선생님들이 많은 분이 자기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게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하셨고요. 그것을 저희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더 많은 분에게 더 쉽게 알려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난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명예다.
젊은 날의 희생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용사들.
이 땅에 바쳐진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고은성/유엔평화기념관 학예사 : "오시게 된다면 참전용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분들이 남긴 좋은 말씀들 명언들을 볼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의미가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이 긴 여정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록하는 메신저가 되어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의 자부심을 지켜주며 다음 세대에 메시지를 남기고자 함입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이곳은 UN 기념공원입니다.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하셨다 돌아가신 11개국 2,300여 명의 영령이 잠든 곳입니다.
문화톡톡 오늘은 전 세계를 다니며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라미현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71년 전 한국이란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이 묻힌 곳.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라미현 씨가 UN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2017년부터 6·25전쟁 참전국 22개 나라를 찾아다니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사진으로 담는 '프로젝트 솔져, 참전용사를 찾아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왜 남의 나라에 와서 남의 나라의 전쟁에 참전한 것에 그런 자부심을 가지는지 몰랐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아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이 왜 이 땅에 와서 피를 흘리고 이렇게 많은 분이 돌아가셨는지 의미를 알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그런 분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유를 가진 사람에게는 의무가 있다.
자유를 잃게 생긴 사람들에게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도 그 의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한국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은 아흔 살의 윌리엄 빌 베버 노병이 라미현 씨에게 직접 전해 준 말입니다.
라미현 씨가 지금까지 사진에 담은 한국전 참전용사는 1,500여 명.
그들과의 만남과 그들이 말해 준 참전 용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기억을, 최근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선생님들이 많은 분이 자기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게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하셨고요. 그것을 저희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더 많은 분에게 더 쉽게 알려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난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명예다.
젊은 날의 희생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용사들.
이 땅에 바쳐진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고은성/유엔평화기념관 학예사 : "오시게 된다면 참전용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분들이 남긴 좋은 말씀들 명언들을 볼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의미가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이 긴 여정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록하는 메신저가 되어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의 자부심을 지켜주며 다음 세대에 메시지를 남기고자 함입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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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곳은 UN 기념공원입니다.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하셨다 돌아가신 11개국 2,300여 명의 영령이 잠든 곳입니다.
문화톡톡 오늘은 전 세계를 다니며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라미현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71년 전 한국이란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이 묻힌 곳.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라미현 씨가 UN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2017년부터 6·25전쟁 참전국 22개 나라를 찾아다니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사진으로 담는 '프로젝트 솔져, 참전용사를 찾아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왜 남의 나라에 와서 남의 나라의 전쟁에 참전한 것에 그런 자부심을 가지는지 몰랐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아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이 왜 이 땅에 와서 피를 흘리고 이렇게 많은 분이 돌아가셨는지 의미를 알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그런 분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유를 가진 사람에게는 의무가 있다.
자유를 잃게 생긴 사람들에게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도 그 의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한국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은 아흔 살의 윌리엄 빌 베버 노병이 라미현 씨에게 직접 전해 준 말입니다.
라미현 씨가 지금까지 사진에 담은 한국전 참전용사는 1,500여 명.
그들과의 만남과 그들이 말해 준 참전 용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기억을, 최근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선생님들이 많은 분이 자기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게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하셨고요. 그것을 저희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더 많은 분에게 더 쉽게 알려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난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명예다.
젊은 날의 희생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용사들.
이 땅에 바쳐진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고은성/유엔평화기념관 학예사 : "오시게 된다면 참전용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분들이 남긴 좋은 말씀들 명언들을 볼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의미가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이 긴 여정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록하는 메신저가 되어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의 자부심을 지켜주며 다음 세대에 메시지를 남기고자 함입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이곳은 UN 기념공원입니다.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하셨다 돌아가신 11개국 2,300여 명의 영령이 잠든 곳입니다.
문화톡톡 오늘은 전 세계를 다니며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라미현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71년 전 한국이란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이 묻힌 곳.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라미현 씨가 UN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2017년부터 6·25전쟁 참전국 22개 나라를 찾아다니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사진으로 담는 '프로젝트 솔져, 참전용사를 찾아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왜 남의 나라에 와서 남의 나라의 전쟁에 참전한 것에 그런 자부심을 가지는지 몰랐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아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이 왜 이 땅에 와서 피를 흘리고 이렇게 많은 분이 돌아가셨는지 의미를 알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그런 분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유를 가진 사람에게는 의무가 있다.
자유를 잃게 생긴 사람들에게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도 그 의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한국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은 아흔 살의 윌리엄 빌 베버 노병이 라미현 씨에게 직접 전해 준 말입니다.
라미현 씨가 지금까지 사진에 담은 한국전 참전용사는 1,500여 명.
그들과의 만남과 그들이 말해 준 참전 용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기억을, 최근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라미 현/사진 작가 : "선생님들이 많은 분이 자기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게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하셨고요. 그것을 저희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더 많은 분에게 더 쉽게 알려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난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명예다.
젊은 날의 희생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용사들.
이 땅에 바쳐진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고은성/유엔평화기념관 학예사 : "오시게 된다면 참전용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분들이 남긴 좋은 말씀들 명언들을 볼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의미가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미현 작가는 이 긴 여정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록하는 메신저가 되어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의 자부심을 지켜주며 다음 세대에 메시지를 남기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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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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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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