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주민 수익 보장

입력 2021.06.24 (23:42) 수정 2021.06.2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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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주민 참여형 풍력 발전 단지가 태백 가덕산에 일대에서 오늘(24일) 준공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이익을 내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됩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천 미터, 태백 가덕산 일원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대형 풍력 발전기 12대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43.2메가와트급 가덕산 풍력 발전 단지입니다.

이 풍력 단지에서는 연간 2만 7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비 1,250억 원이 투입됐는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도 사업에 직접 투자했습니다.

마을법인을 만든 주민들은 50억 원을 채권으로 투자해, 20년 동안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습니다.

[이찬영/태백시 원동마을 통장 : "소득이 아무래도 많을 거 같아가지고 참여를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주민들이) 참여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득이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와 태백시가 풍력 발전을 통해 얻는 수익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장학사업 등에 활용됩니다.

가덕산 풍력 단지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그린뉴딜 성공 사례에도 선정됐습니다.

강원도와 발전사 등은 4.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다섯 기를 내년 말까지 추가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조상기/한국동서발전 부사장 : "주민참여형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향후 추진하는 모든 풍력 사업에 적용하고, 그럼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지역과 상생하고 주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참여형 발전 단지 사업이 침체된 폐광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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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주민 수익 보장
    • 입력 2021-06-24 23:42:12
    • 수정2021-06-25 01:44:09
    뉴스9(강릉)
[앵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주민 참여형 풍력 발전 단지가 태백 가덕산에 일대에서 오늘(24일) 준공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이익을 내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됩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천 미터, 태백 가덕산 일원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대형 풍력 발전기 12대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43.2메가와트급 가덕산 풍력 발전 단지입니다.

이 풍력 단지에서는 연간 2만 7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비 1,250억 원이 투입됐는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도 사업에 직접 투자했습니다.

마을법인을 만든 주민들은 50억 원을 채권으로 투자해, 20년 동안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습니다.

[이찬영/태백시 원동마을 통장 : "소득이 아무래도 많을 거 같아가지고 참여를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주민들이) 참여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득이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와 태백시가 풍력 발전을 통해 얻는 수익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장학사업 등에 활용됩니다.

가덕산 풍력 단지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그린뉴딜 성공 사례에도 선정됐습니다.

강원도와 발전사 등은 4.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다섯 기를 내년 말까지 추가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조상기/한국동서발전 부사장 : "주민참여형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향후 추진하는 모든 풍력 사업에 적용하고, 그럼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지역과 상생하고 주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참여형 발전 단지 사업이 침체된 폐광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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