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백여 명 연락 안 돼”

입력 2021.06.25 (08:11) 수정 2021.06.25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해변에서 아파트가 붕괴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현재까지 한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거주민 백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인근에서 12층 높이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모두 백 서른 여섯 가구 가운데 해변에 접한 동쪽 쉰 다섯 가구가 붕괴됐으며 주민 백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슈멜 발카니/현지 주민 :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드네요. 마치 얼굴을 한 대 맞은 것 같습니다."]

마이애미 경찰은 일단, 최소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40명 가량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 주 소방 당국은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대규모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다만, 붕괴 당시 건물 내에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머물고 있었는 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 수색과 구조는 앞으로 일주일 가량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구조와 별도로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론 드샌티스/美 플로리다 주지사 :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와 함께 무엇이 문제였는 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결론이 즉각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붕괴된 건물은 유대인 거주지역 해변에 건축된 콘도미니엄 형태의 아파트로 1981년 준공 후 올해 40년 차 안전 검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백여 명 연락 안 돼”
    • 입력 2021-06-25 08:11:29
    • 수정2021-06-25 08:17:23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해변에서 아파트가 붕괴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현재까지 한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거주민 백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인근에서 12층 높이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모두 백 서른 여섯 가구 가운데 해변에 접한 동쪽 쉰 다섯 가구가 붕괴됐으며 주민 백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슈멜 발카니/현지 주민 :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드네요. 마치 얼굴을 한 대 맞은 것 같습니다."]

마이애미 경찰은 일단, 최소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40명 가량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 주 소방 당국은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대규모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다만, 붕괴 당시 건물 내에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머물고 있었는 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 수색과 구조는 앞으로 일주일 가량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구조와 별도로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론 드샌티스/美 플로리다 주지사 :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와 함께 무엇이 문제였는 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결론이 즉각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붕괴된 건물은 유대인 거주지역 해변에 건축된 콘도미니엄 형태의 아파트로 1981년 준공 후 올해 40년 차 안전 검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권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