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저임금 논의 시작…노사 양측 의견 팽팽

입력 2021.06.25 (09:51) 수정 2021.06.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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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는데 노사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서 9년째 시간제로 일하는 48살의 스즈키 씨.

한 달 수익이 우리 돈으로 150만 원 정도 본인 생활비와 아버지 간병비 등을 제하면 저축은 생각도 못합니다.

[스즈키 마키/시간제 근로자/48살 : "낭비할 수 없으니 머리는 6개월에 한 번 자르고 화장품은 2년 넘게 안 샀어요."]

효고현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이 남성은 알바생 9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인건비 부담은 더 커졌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올해 10월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는데요.

노조 측은 비정규직들의 생활고를 이유로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업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등으로 동결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대폭 인상 또는 동결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음식점의 경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동시에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업종입니다.

따라서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최저임금 설계를 더욱더 세심하게 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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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저임금 논의 시작…노사 양측 의견 팽팽
    • 입력 2021-06-25 09:51:36
    • 수정2021-06-25 09: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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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는데 노사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서 9년째 시간제로 일하는 48살의 스즈키 씨.

한 달 수익이 우리 돈으로 150만 원 정도 본인 생활비와 아버지 간병비 등을 제하면 저축은 생각도 못합니다.

[스즈키 마키/시간제 근로자/48살 : "낭비할 수 없으니 머리는 6개월에 한 번 자르고 화장품은 2년 넘게 안 샀어요."]

효고현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이 남성은 알바생 9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인건비 부담은 더 커졌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올해 10월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는데요.

노조 측은 비정규직들의 생활고를 이유로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업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등으로 동결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대폭 인상 또는 동결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음식점의 경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동시에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업종입니다.

따라서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최저임금 설계를 더욱더 세심하게 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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