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도시개발사업 선회?

입력 2021.06.25 (21:43) 수정 2021.06.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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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래휴양형주고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외자유치 1호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난개발 실패 사례로 남겨졌죠.

그런데, JDC가 이 좌초된 예래단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버자야그룹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중단에 따른 5년 간의 법적 분쟁을 끝낸 JDC.

하지만 토지주들과의 토지소유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예래단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JDC는 예래단지 부지에 기존에 설치된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유원지가 해제되고 관광단지 역시 무효화된 상황에서 사업성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란 겁니다.

실제, JDC가 예래단지 활용에 대한 여러 대안을 놓고 기획재정부의 평가항목 기준을 적용해 수익성을 조사해보니, 사업타당성을 확보한 것은 도시개발 토지 사용·수용 방식 뿐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JDC는 보상금을 주고 단지 내 토지를 모두 매입하거나, 개발 후 돌려주는 환지방식 등을 검토 중입니다.

올 하반기에 토지주와 제주도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 뒤 내년에 기획재정부 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재모/JDC 휴양관광처장/오늘 제주포럼 :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라도 추진을 할려고 한다면은 결국은 토지주들의 많은 상생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토지주와의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체 구성에 대해 사전에 논의된 게 전혀 없고, 토지주들은 도시개발 방식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민철/예래휴양형주거단지 토지주대책협의회장 : "협의체라는 것은 서로가 의견이 맞아서 어떤 개발을 했을 때 협의체를 구성하는거지, 일방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의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예래단지 활용 방안 마련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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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초’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도시개발사업 선회?
    • 입력 2021-06-25 21:43:28
    • 수정2021-06-25 22:07:53
    뉴스9(제주)
[앵커]

예래휴양형주고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외자유치 1호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난개발 실패 사례로 남겨졌죠.

그런데, JDC가 이 좌초된 예래단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버자야그룹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중단에 따른 5년 간의 법적 분쟁을 끝낸 JDC.

하지만 토지주들과의 토지소유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예래단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JDC는 예래단지 부지에 기존에 설치된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유원지가 해제되고 관광단지 역시 무효화된 상황에서 사업성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란 겁니다.

실제, JDC가 예래단지 활용에 대한 여러 대안을 놓고 기획재정부의 평가항목 기준을 적용해 수익성을 조사해보니, 사업타당성을 확보한 것은 도시개발 토지 사용·수용 방식 뿐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JDC는 보상금을 주고 단지 내 토지를 모두 매입하거나, 개발 후 돌려주는 환지방식 등을 검토 중입니다.

올 하반기에 토지주와 제주도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 뒤 내년에 기획재정부 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재모/JDC 휴양관광처장/오늘 제주포럼 :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라도 추진을 할려고 한다면은 결국은 토지주들의 많은 상생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토지주와의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체 구성에 대해 사전에 논의된 게 전혀 없고, 토지주들은 도시개발 방식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민철/예래휴양형주거단지 토지주대책협의회장 : "협의체라는 것은 서로가 의견이 맞아서 어떤 개발을 했을 때 협의체를 구성하는거지, 일방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의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예래단지 활용 방안 마련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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