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정대로”…9월 초 후보 확정

입력 2021.06.26 (06:14) 수정 2021.06.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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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충돌 양상을 보이던 민주당이 결국 현재 규정대로 '대선 180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뽑기로 했습니다.

연기론을 주장해온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민주당은 9월 10일 이전에 당 대선 후보를 확정 짓게 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일정을 확정하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는 긴장감 속에 열렸습니다.

격론 속에 고성도 오갔고, 일부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가기도 했지만 결론은 현재 규정을 지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된다는 합의 하에 이견 있는 최고위원들께서도 양해를 해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결정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결정 과정에서 고문단과 원외 위원장 등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런 논란이 있을 줄 알고, 1년 전 미리 '180일 이전 선출'한다는 특별 당규를 만들었다는 이해찬 전 대표 발언을 그대로 전하며, 명분도 쌓았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것이) 백 퍼센트 맞다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각자가 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결정에, 경선 연기를 요구했던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은 곧장 수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한때 독단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가, 세 시간 만에 이 전 대표가 직접 당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끝에 민주당의 대선 일정 시간표는 정리됐습니다.

다음 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다음 달 11일 6명만 남기는 컷오프를 거쳐,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에 들어가, 9월 10일 전에는 대선 후보를 결정해야 합니다.

경선 연기 논쟁에서 극단적인 세 대결은 피했지만, 남아있는 갈등을 매듭짓는 건 당 지도부 몫이 됐습니다.

75일 동안의 경선 과정에서 국민 시선을 끌 역동성을 만드느냐도 지도부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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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정대로”…9월 초 후보 확정
    • 입력 2021-06-26 06:14:05
    • 수정2021-06-26 06:31:30
    뉴스광장 1부
[앵커]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충돌 양상을 보이던 민주당이 결국 현재 규정대로 '대선 180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뽑기로 했습니다.

연기론을 주장해온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민주당은 9월 10일 이전에 당 대선 후보를 확정 짓게 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일정을 확정하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는 긴장감 속에 열렸습니다.

격론 속에 고성도 오갔고, 일부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가기도 했지만 결론은 현재 규정을 지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된다는 합의 하에 이견 있는 최고위원들께서도 양해를 해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결정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결정 과정에서 고문단과 원외 위원장 등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런 논란이 있을 줄 알고, 1년 전 미리 '180일 이전 선출'한다는 특별 당규를 만들었다는 이해찬 전 대표 발언을 그대로 전하며, 명분도 쌓았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것이) 백 퍼센트 맞다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각자가 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결정에, 경선 연기를 요구했던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은 곧장 수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한때 독단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가, 세 시간 만에 이 전 대표가 직접 당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끝에 민주당의 대선 일정 시간표는 정리됐습니다.

다음 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다음 달 11일 6명만 남기는 컷오프를 거쳐,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에 들어가, 9월 10일 전에는 대선 후보를 결정해야 합니다.

경선 연기 논쟁에서 극단적인 세 대결은 피했지만, 남아있는 갈등을 매듭짓는 건 당 지도부 몫이 됐습니다.

75일 동안의 경선 과정에서 국민 시선을 끌 역동성을 만드느냐도 지도부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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