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연말 과음

입력 2003.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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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어서인지 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적은 술도 체질에 따라서는 치명적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고등학생 6명이 나눠마신 술병입니다.
소주 4병과 맥주 1병.
이 가운데 1병 가량을 마신 19살 공 모 군이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상권(경장/서울 노원경찰서): 얼굴 빨개지고 몸도 빨개지고 그만 먹으라고 했는데도 좀 더 먹겠다.
오늘 같이 기분도 좋고 취하고 싶다 이러면서 더 먹더랍니다.
⊙기자: 오늘 새벽에는 50대 회사원 1명이 송년회에서 술을 마신 뒤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다 숨졌습니다.
이처럼 과음으로 사망하는 것은 혈중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서 체온유지나 호흡 같은 신체 조절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들은 적은 양의 술에도 혈중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혈중알코올 농도가 0.3%를 넘으면 온몸이 뻣뻣이 굳고 0.4%에서는 감각이 둔해져 마취상태가 됩니다.
0.5%가 넘으면 호흡중추가 마비돼 치사율이 50%에 이릅니다.
⊙이진호(내과 전문의): 체온보전도 해 주어야 되고 또한 구토를 한 경우에는 그 구토물이 입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제거를 하는 것을 신경을 써주셔야 됩니다.
⊙기자: 물을 많이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등 천천히 술에 취하는 것이 음주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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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잡는 연말 과음
    • 입력 2003-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어서인지 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적은 술도 체질에 따라서는 치명적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고등학생 6명이 나눠마신 술병입니다. 소주 4병과 맥주 1병. 이 가운데 1병 가량을 마신 19살 공 모 군이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상권(경장/서울 노원경찰서): 얼굴 빨개지고 몸도 빨개지고 그만 먹으라고 했는데도 좀 더 먹겠다. 오늘 같이 기분도 좋고 취하고 싶다 이러면서 더 먹더랍니다. ⊙기자: 오늘 새벽에는 50대 회사원 1명이 송년회에서 술을 마신 뒤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다 숨졌습니다. 이처럼 과음으로 사망하는 것은 혈중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서 체온유지나 호흡 같은 신체 조절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들은 적은 양의 술에도 혈중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혈중알코올 농도가 0.3%를 넘으면 온몸이 뻣뻣이 굳고 0.4%에서는 감각이 둔해져 마취상태가 됩니다. 0.5%가 넘으면 호흡중추가 마비돼 치사율이 50%에 이릅니다. ⊙이진호(내과 전문의): 체온보전도 해 주어야 되고 또한 구토를 한 경우에는 그 구토물이 입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제거를 하는 것을 신경을 써주셔야 됩니다. ⊙기자: 물을 많이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등 천천히 술에 취하는 것이 음주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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