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원 관련 확진 124명까지 늘어…“홍대 술집서도 추가 감염”

입력 2021.06.28 (21:08) 수정 2021.06.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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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는 501명 늘었습니다.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번짐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124명까지 늘어났고, 이들이 갔던 서울 홍대 술집에서도 손님과 직원 등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했던 서울 홍대 근처 술집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강사와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54명, 고양 28명, 부천 19명, 의정부 23명 등 영어학원 5곳에서 확진자는 모두 12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주를 하는 이런 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3밀 환경(이고), 마스크 착용이 좀 미흡했을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사들이 술집에서 미리 약속된 모임을 했는지, 아니면 우연히 현장에서 만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겼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학원 뿐 아니라 해당 술집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를 제외하고 술집 직원과 손님 등 벌써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추가적으로 더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을 거로 보고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추적 관리를 해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엿새 만에 120명 넘게 감염된 확산 속도로 볼 때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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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학원 관련 확진 124명까지 늘어…“홍대 술집서도 추가 감염”
    • 입력 2021-06-28 21:08:13
    • 수정2021-06-28 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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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는 501명 늘었습니다.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번짐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124명까지 늘어났고, 이들이 갔던 서울 홍대 술집에서도 손님과 직원 등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했던 서울 홍대 근처 술집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강사와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54명, 고양 28명, 부천 19명, 의정부 23명 등 영어학원 5곳에서 확진자는 모두 12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주를 하는 이런 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3밀 환경(이고), 마스크 착용이 좀 미흡했을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사들이 술집에서 미리 약속된 모임을 했는지, 아니면 우연히 현장에서 만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겼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학원 뿐 아니라 해당 술집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를 제외하고 술집 직원과 손님 등 벌써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추가적으로 더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을 거로 보고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추적 관리를 해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엿새 만에 120명 넘게 감염된 확산 속도로 볼 때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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