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원 관련 확진 124명까지 늘어…“홍대 술집서도 추가 감염”

입력 2021.06.29 (06:05) 수정 2021.06.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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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124명까지 불어난 데 이어, 이들이 방문했던 서울 홍대 술집에서도 손님과 직원 등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했던 서울 홍대 근처 술집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강사와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54명, 고양 28명, 부천 19명, 의정부 23명 등 영어학원 5곳에서 확진자는 모두 12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주를 하는 이런 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3밀 환경(이고), 마스크 착용이 좀 미흡했을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사들이 술집에서 미리 약속된 모임을 했는지, 아니면 우연히 현장에서 만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겼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학원 뿐 아니라 해당 술집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를 제외하고 술집 직원과 손님 등 벌써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추가적으로 더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을 거로 보고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추적 관리를 해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엿새 만에 120명 넘게 감염된 확산 속도로 볼 때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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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학원 관련 확진 124명까지 늘어…“홍대 술집서도 추가 감염”
    • 입력 2021-06-29 06:05:48
    • 수정2021-06-29 06: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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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124명까지 불어난 데 이어, 이들이 방문했던 서울 홍대 술집에서도 손님과 직원 등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했던 서울 홍대 근처 술집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강사와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54명, 고양 28명, 부천 19명, 의정부 23명 등 영어학원 5곳에서 확진자는 모두 12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주를 하는 이런 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3밀 환경(이고), 마스크 착용이 좀 미흡했을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사들이 술집에서 미리 약속된 모임을 했는지, 아니면 우연히 현장에서 만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겼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학원 뿐 아니라 해당 술집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를 제외하고 술집 직원과 손님 등 벌써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추가적으로 더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을 거로 보고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추적 관리를 해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엿새 만에 120명 넘게 감염된 확산 속도로 볼 때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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