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홍콩 민주진영 압박…체포에 정당 해산까지
입력 2021.06.29 (12:37)
수정 2021.06.29 (1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또 체포됐습니다.
홍콩 야당인 신민주동맹은 당국의 압박에 못이겨 자진 해산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빈과일보의 펑웨이광 논설위원이 영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홍콩보안법 위반입니다.
[타이완 TVBS 보도 : "펑 위원은 일요일 밤 홍콩을 떠나 런던으로 가려던 중 경찰에 체포됐으며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를 급습한 이후 편집국장 등 지금까지 7명이 체포됐습니다.
압수수색과 신문 폐간, 체포까지 열흘 사이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빈과일보 폐간 이후, 2019년 반정부 시위를 생중계해 지지를 받았던 온라인 매체 홍콩 입장신문은 폐간을 우려해 이사 사임, 논평 삭제에 후원금 모금도 중단했습니다.
제4야당인 신민주동맹은 충성서약 요구 등 당국의 압박에 창당 11년만에 자진 해산했고, 제2야당인 공민당에서도 탈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보안법 시행에 앞장섰던 존리 보안국장을 정무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저는 홍콩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국가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국가 안전에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하는 등 민주 진영을 압박한 홍콩 관리들을 치켜 세우는 모양샙니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은 50년 동안 이른바 '일국양제'로 고도의 자치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나 50년의 채 절반이 되기도 전에 홍콩 민주진영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지난 주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또 체포됐습니다.
홍콩 야당인 신민주동맹은 당국의 압박에 못이겨 자진 해산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빈과일보의 펑웨이광 논설위원이 영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홍콩보안법 위반입니다.
[타이완 TVBS 보도 : "펑 위원은 일요일 밤 홍콩을 떠나 런던으로 가려던 중 경찰에 체포됐으며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를 급습한 이후 편집국장 등 지금까지 7명이 체포됐습니다.
압수수색과 신문 폐간, 체포까지 열흘 사이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빈과일보 폐간 이후, 2019년 반정부 시위를 생중계해 지지를 받았던 온라인 매체 홍콩 입장신문은 폐간을 우려해 이사 사임, 논평 삭제에 후원금 모금도 중단했습니다.
제4야당인 신민주동맹은 충성서약 요구 등 당국의 압박에 창당 11년만에 자진 해산했고, 제2야당인 공민당에서도 탈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보안법 시행에 앞장섰던 존리 보안국장을 정무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저는 홍콩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국가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국가 안전에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하는 등 민주 진영을 압박한 홍콩 관리들을 치켜 세우는 모양샙니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은 50년 동안 이른바 '일국양제'로 고도의 자치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나 50년의 채 절반이 되기도 전에 홍콩 민주진영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세지는 홍콩 민주진영 압박…체포에 정당 해산까지
-
- 입력 2021-06-29 12:37:23
- 수정2021-06-29 12:46:43
[앵커]
지난 주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또 체포됐습니다.
홍콩 야당인 신민주동맹은 당국의 압박에 못이겨 자진 해산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빈과일보의 펑웨이광 논설위원이 영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홍콩보안법 위반입니다.
[타이완 TVBS 보도 : "펑 위원은 일요일 밤 홍콩을 떠나 런던으로 가려던 중 경찰에 체포됐으며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를 급습한 이후 편집국장 등 지금까지 7명이 체포됐습니다.
압수수색과 신문 폐간, 체포까지 열흘 사이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빈과일보 폐간 이후, 2019년 반정부 시위를 생중계해 지지를 받았던 온라인 매체 홍콩 입장신문은 폐간을 우려해 이사 사임, 논평 삭제에 후원금 모금도 중단했습니다.
제4야당인 신민주동맹은 충성서약 요구 등 당국의 압박에 창당 11년만에 자진 해산했고, 제2야당인 공민당에서도 탈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보안법 시행에 앞장섰던 존리 보안국장을 정무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저는 홍콩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국가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국가 안전에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하는 등 민주 진영을 압박한 홍콩 관리들을 치켜 세우는 모양샙니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은 50년 동안 이른바 '일국양제'로 고도의 자치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나 50년의 채 절반이 되기도 전에 홍콩 민주진영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지난 주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또 체포됐습니다.
홍콩 야당인 신민주동맹은 당국의 압박에 못이겨 자진 해산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빈과일보의 펑웨이광 논설위원이 영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홍콩보안법 위반입니다.
[타이완 TVBS 보도 : "펑 위원은 일요일 밤 홍콩을 떠나 런던으로 가려던 중 경찰에 체포됐으며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를 급습한 이후 편집국장 등 지금까지 7명이 체포됐습니다.
압수수색과 신문 폐간, 체포까지 열흘 사이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빈과일보 폐간 이후, 2019년 반정부 시위를 생중계해 지지를 받았던 온라인 매체 홍콩 입장신문은 폐간을 우려해 이사 사임, 논평 삭제에 후원금 모금도 중단했습니다.
제4야당인 신민주동맹은 충성서약 요구 등 당국의 압박에 창당 11년만에 자진 해산했고, 제2야당인 공민당에서도 탈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보안법 시행에 앞장섰던 존리 보안국장을 정무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저는 홍콩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국가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국가 안전에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하는 등 민주 진영을 압박한 홍콩 관리들을 치켜 세우는 모양샙니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은 50년 동안 이른바 '일국양제'로 고도의 자치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나 50년의 채 절반이 되기도 전에 홍콩 민주진영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
-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김민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