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블랙이글스’ 연막 환경 오염 조사 민관군 첫 회의

입력 2021.06.29 (19:23) 수정 2021.06.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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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 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연막으로 인한 환경 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연막으로 인한 환경 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관군은 올해 3월 이 연막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자며 조사하기로 합의했었는데요.

첫 실무회의가 오늘(29일) 횡성에서 열렸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 주민과 군청 공무원, 공군 군인 등 20여 명이 마주 앉았습니다.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뿌리는 연막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해 보자고 민관군이 합의한 지 4달 만에 처음으로 열린 회의입니다.

시작부터 논쟁이 벌어집니다.

[조기환/횡성군 횡성읍 가담2리이장 : "섬 하나 사세요. 국방부 돈으로. 거기 가서 (도로) 닦아서 바다에서 하면 주민들하고 이렇게 부딪칠 일도 없잖아요. 우리 26년 동안 참았어요."]

[박재경/횡성 군용기소음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스모크) 사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존의 상태하고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공기의 질만 조사하자는 공군, 토양과 수질까지 조사하자는 횡성군과 주민 측이 평행선을 달립니다.

[심승보/횡성군청 환경관리과장 : "대기도 오염이 되고 농작물도 오염이 될 것이고 토양도 오염이 될 것이다. 그 기준을 합의점을 찾아야 될 것 아니에요."]

연막의 위해성 판단 기준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공군은 환경정책기본법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법이 문제가 아니라 유해성 여부 조사가 우선이라며 맞섰습니다.

[엄성범/공군본부 환경국유재산과장 : "대기 측정을 해야 되는데 도대체 기준을 어디다 둘거냐. 예산을 획득하고 입찰공고를 나가면 어떤 기관과 측정업체가 들어올 건지 그 부분에서 솔직히 저희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첫 민관군 회의는 조사 대상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다음 달 2차 회의를 열기로 하고 끝났습니다.

민관군협의회는 향후 환경전문가를 초빙해 용역 수행 범위에 대한 재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환경청, 평창에 ‘고랭지 계단식 밭’ 조성 완료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늘(29일)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53,900㎡ 규모의 고랭지 계단식 밭 조성 사업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계단식 밭 조성 사업은 고랭지 밭의 경사도를 줄이고 배수로를 설치해 강으로 쓸려 내려가는 흙을 줄이는 게 주 목적입니다.

환경청은 이 사업으로 흙탕물이 88%가량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원주시는 오늘(29일) 봉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사업 예정 지역은 우산동과 학성동, 중앙동과 봉산동, 행구동과 반곡동, 관설동입니다.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우산동에서 반곡역까지 10.3km의 폐철도를 활용해 걷기 길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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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블랙이글스’ 연막 환경 오염 조사 민관군 첫 회의
    • 입력 2021-06-29 19:23:38
    • 수정2021-06-29 19:33:03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 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연막으로 인한 환경 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연막으로 인한 환경 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관군은 올해 3월 이 연막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자며 조사하기로 합의했었는데요.

첫 실무회의가 오늘(29일) 횡성에서 열렸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 주민과 군청 공무원, 공군 군인 등 20여 명이 마주 앉았습니다.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뿌리는 연막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해 보자고 민관군이 합의한 지 4달 만에 처음으로 열린 회의입니다.

시작부터 논쟁이 벌어집니다.

[조기환/횡성군 횡성읍 가담2리이장 : "섬 하나 사세요. 국방부 돈으로. 거기 가서 (도로) 닦아서 바다에서 하면 주민들하고 이렇게 부딪칠 일도 없잖아요. 우리 26년 동안 참았어요."]

[박재경/횡성 군용기소음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스모크) 사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존의 상태하고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공기의 질만 조사하자는 공군, 토양과 수질까지 조사하자는 횡성군과 주민 측이 평행선을 달립니다.

[심승보/횡성군청 환경관리과장 : "대기도 오염이 되고 농작물도 오염이 될 것이고 토양도 오염이 될 것이다. 그 기준을 합의점을 찾아야 될 것 아니에요."]

연막의 위해성 판단 기준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공군은 환경정책기본법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법이 문제가 아니라 유해성 여부 조사가 우선이라며 맞섰습니다.

[엄성범/공군본부 환경국유재산과장 : "대기 측정을 해야 되는데 도대체 기준을 어디다 둘거냐. 예산을 획득하고 입찰공고를 나가면 어떤 기관과 측정업체가 들어올 건지 그 부분에서 솔직히 저희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첫 민관군 회의는 조사 대상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다음 달 2차 회의를 열기로 하고 끝났습니다.

민관군협의회는 향후 환경전문가를 초빙해 용역 수행 범위에 대한 재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환경청, 평창에 ‘고랭지 계단식 밭’ 조성 완료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늘(29일)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53,900㎡ 규모의 고랭지 계단식 밭 조성 사업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계단식 밭 조성 사업은 고랭지 밭의 경사도를 줄이고 배수로를 설치해 강으로 쓸려 내려가는 흙을 줄이는 게 주 목적입니다.

환경청은 이 사업으로 흙탕물이 88%가량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원주시는 오늘(29일) 봉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사업 예정 지역은 우산동과 학성동, 중앙동과 봉산동, 행구동과 반곡동, 관설동입니다.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우산동에서 반곡역까지 10.3km의 폐철도를 활용해 걷기 길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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